처음 발랐을 때는 촉촉하고 피부에 은은한 광을 줘서 만족스러웠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감이 빠르게 사라지고, 피부가 점점 건조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건조한 부위에서는 들뜸이나 갈라짐이 생기기도 해서, 지속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피부 결을 매끄럽게 커버하기보다는 얇게 발리다 보니, 건조한 부위나 각질이 부각될 때도 있었어요. 건성 피부라면 쿠션 사용 전에 수분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하고, 메이크업 중간중간에도 수분 미스트를 자주 뿌려줘야 할 것 같아요.
커버력도 중간 정도라, 피부 트러블이나 잡티를 완벽하게 가리기에는 부족했어요. 내추럴한 메이크업을 선호한다면 괜찮을 수 있지만, 완벽한 커버를 원하시는 분들에겐 아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종합적으로, 건성 피부가 사용하기엔 수분 지속력과 커버력에서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었어요. 보습에 특히 신경을 쓰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메이크업이 들뜨거나 건조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성 피부보다는 중성이나 지성 피부에 더 적합할 것 같아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