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아아악... 근데 입술 효과無
오 마이 갓... 고통스러워요... 고문을 자초한 셈. 미니 증정품 받은 거고, 생긴 건 참 얌전하고 참하게 투명 연분홍 립글로스인데, 입술에 올리면서 서서히 매서워진다. 그리고 안쓰럽고 안타깝도록 겁나 매운 아픔이 뒤늦게 한꺼번에 몰아친다. 속으로 애국가 부르다가 최애돌 영상 보고 버티다가 입술과 얼굴이 분리된 기분을 느낌. 예.
이때 효과라도 있었다면, 그냥 냅뒀을 텐데. 아쉽게도 개인차에 의해 제 입술 볼륨은 안 채워졌다. 하하하. 변화가 있는 건지 모를 모습이었음. 그냥 아프기만 하면 난 어떡하라고ㅜ 딱히 난 입술 더 안 키워도 되나 맥시 레벨의 플럼핑 립 바르면 얼마나 입술이 도도록해지는지 호기심이 들어서ㅋ 별로 봉긋함이 안 생기더라는 결과물만 안고 감... 한 십 분은 넘게 기다렸음. 다시... 해봐야겠죠? 굳이, 하고 싶지 않아요.
참을 수는 있는데 입술 안쪽을 포함하여 치아를 타고 잇몸까지 시린 감각에 좀 조심해야 할 것 같아 그냥 지웠습니다. 지우고 나서도 잇몸과 이가 미묘히 시림... 입 속에 안 들어갔고, 입술 가죽이 안쪽 치아랑 잇몸에 닿으니까 그런가 싶음. 양을 조금만 바르는 걸로. 물론 조금 발라도 박하사탕 백 개 문 느낌의 얼얼한 수준을 넘어서 입술 화상 입은 것 같이 느껴졌다. 자기 스스로 입술에 불 질러버린 상황과 동시에 그 세기가 무섭도록 매섭다. 뜨겁고, 화끈하고, 맵다. 그러면서 퉁퉁 붓고 부르튼 입술처럼은 또 안 됨. 내가 뭘한 건지 모르겠음. 살짝 도톰한 광 반질함은 무난했다. 지운답시고 화장솜에 살살 비벼대니 더 아픔. 핰. 한 가지. 깨달은 건. 딘토의 애나멜 립 플럼핑 화력은 자장가 틀어놓은 요람 속에 있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