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고 좋으면 조성아뷰티 본품으로
다이소 뷰티 제품을 이것저것 많이 사댔지만 초초스랩은 조성아뷰티 산하 브랜드인것만 알고 딱히 관심이 없었음.
그러다 어느 날 다이소에 들렀더니 엥 팩클렌저가 있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텐데 원래 조성아뷰티 히트템이 '조성아 원더바스 슈퍼 베지톡스 클렌저'임.
지금도 판매중이긴 한데 몇년전까지만 해도 홈쇼핑에서 진짜 많이 팔았고 유튜버들도 나름 잘 썼던 템.
그 당시 유명할때에도 궁금해하기만 하고 사진 않았는데 (이유는 후술) 조성아뷰티 산하 브랜드에서 팩클렌저가 나왔다?
심지어 제조사도 같네? 이건 못참지 당장 구매.
그리고 써봤는데 와 이거 진짜 괜찮네......
왜 유명했는지 알겠네......
일단 첫인상은 그냥 저렴한 자몽향 나는 시뻘건 클렌징젤 같은데 얼굴에 바르자마자 바로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함.
그렇게 몇 분 방치해두면 얼굴 전체에 거품이 보글보글 꽉 차는데 이때 손에 물을 묻히고 문질러주면 제품 안에 들어있는 곤약 젤리 스크럽이 피부에 문대지며 마일드하게 각질 제거까지 할 수 있음.
곤약이라 그런가 애들이 말랑해서 피부에 크게 자극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쫙 씻어내면 와 진짜 피부가 맨들맨들함.
그냥 몇 분 방치했다 씻은건데 딥클렌징이 제대로 된건지 워시오프팩 한 번 싹 해준 기분임. 다이소에서 팔던 VT 버블 스파클링 부스터도 써봤는데 (시카/히알론/프로그로스 전부 써봄) 걔네보다 마무리감이 덜 촉촉한 대신 피부가 진짜 제대로 씻겼다는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구매 의사는 없는것이 일단 같은 조성아뷰티 팩클렌저를 인터넷에 가면 300ml 한 통에 배송비 포함 대략 10000원을 주고 살 수 있음.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님.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이 있음. 입구에서 제품이 자꾸 샘.
사실 이 문제는 기존 조성아뷰티 팩클렌저의 고질적 단점임. 이래서 예전에 유명했을 때 안 샀음. 아무래도 화장실 청소도 내가 않는데 이걸 더럽히기까지 했다간 엄마한테 좀 혼나겠죠...
아마 내 예상으론 이 팩클렌저가 공기중에 노출됐을때 클렌저 ➡️ 거품으로 변하는 시간이 굉장히 짧은데 그 탓에 펌프 입구 쪽에 남아있던 제품들이 거품이 생기며 자꾸 입구쪽으로 새어나와 더러워지는게 아닌가..
그래도 제품 질은 진짜 괜찮아서 입구 쪽을 자주 닦아서 사용하실 분은 구매해도 별 상관은 없을 것 같긴 함..
이 제품 먼저 다이소에서 사보시고 괜찮다 싶으면 인터넷에서 300ml짜리로 구매해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