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난하게 괜찮은 사각스킨패드, 저렴
평소 패드류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올영 매장의 할인매대에서 엄청난 가격으로 할인하길래 눈질끈 구매했습니다.
거즈타입에 2분할이 가능하길래 반갈해서 눈 밑에 얹어두면 즉석마스크가 되겠거니.. 했는데 반갈하면 작은 화장솜 정도의 크기입니다. 그래도 제가 패드를 멀리하게 된 계기 중 하나였던, 원형타입 패드가 아니란 것만으로도 뭐.. 좋네요.
거즈타입 소재라는데 엄청 부드럽지는 않습니다. 살짝 요철감이 있어야 닦아내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패드는 다 이정도 느낌이더라고요. 그래도 에센스가 살짝 도톰한, 너무 물같지 않은 제형인지라.. 닦아내지 않고 슬쩍 볼에 올려두는 팩 용으로는 제법 괜찮은 거즈였습니다.
그런데 2분할 하기 쉬운 편은 아님.. 양손으로 잡아당겨서 손꾸락에 치덕치덕 에센스를 묻히고 마는 과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세안 후 가볍게 잔여물을 닦아내는 정도로 펑펑 쓰고 싶은데.. 에센스가 정말 정말 흥건하게 들어있어서 힘줘서 닦아내면 주륵 흐를 정도. 그래서 건조가 느리니까 바로 다음 스킨케어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뒤에 화장솜을 하나 더 덧대로 빠르게 훓어주는 방법을 쓰는데, 그럴 거면 그냥 화장솜에 토너를 조절해서 적시는 고전방법이 제게는 더 맞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지만 모른체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무려 리필까지 있는 초거대용량이라 ㅠ.ㅠ 열심히 써야합니다 ㅠ.ㅠ
패드로서의 효능은 무난할 겁니다. 사실 어떤 패드를 써도 감동한 적은 없기 때문에 자극이 크지만 않으면 OK. 그리고 이 자극도 에센스의 자극이 아니라 패드 섬유소재에 따라 결정되는 게 더 클 겁니다. 거즈라고 해서 부드러운 것은 아니지만 기존 부직포 느낌의 패드들에 비하면 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브랜드가 할인이나 행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결국 가성비도 나쁘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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