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가 없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오로지 첫 리뷰를 남겨 보고 싶은 마음 하나로 구매해서 쓴 쿠션입니다.
흰색 버전 쿠션이 꽤나 오랫동안 상위권에 머물러 있기도 했고 올리브영에서도 지나가듯 보던 브랜드라서 별 망설임 없이 구매했습니다.
fmgt나 코드글로컬러에서 나온 쿠션 금형을 그대로 쓴걸 보니 역시 LG생건 계열이 맞군요..^^ㅋㅋㅋ
음.. 단순히 케이스 색상 때문인지는 몰라도 다른 쿠션에 비해서 너무 촌스럽고 올드합니다. 그나마 겉케이스는 무광 골드같은 느낌은 드는데 속은 그냥.. 황토색 플라스틱이라서 매우 안 예뻐요. 차라리 흰색으로 했으면 그나마 나았을지도.
살짝 알콜향과 함께 화장품향이 느껴지는데 오래된 향수 냄새같기도 하고.. 썩 좋은 향도 아니라 굳이? 싶었습니다.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하세요.
색상은, 평소 21-22호 즐겨 쓰는 저에게 201호가 뽀샤시하게 잘 맞았습니다. 커버 쿠션이라는 이름 답게 커버력은 나쁘지 않았어요. 제형이 마냥 얇게만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만 두께감은 커버력에 비례하겠거니 싶어서 이 부분은 그나마 패스..
이 쿠션을 쓰면서 가장 크게 느낀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유분이 올라올 때 점점 모공이 도드라지고, 맨 처음 메이크업 했을 때보다 더 두껍고 지저분하게 보여요. 소위 >화떡<이라고 말 하는 피부표현이 돼요.
이 부분은 얇은 티슈로 유분 살짝 걷어내고 촉촉한 쿠션으로 아주아주 얇게 펴발라가며 수정 하면 그나마 괜찮아지긴 하더라구요. 이 제품으로 그대로 수정하면 더 두꺼워지고 텁텁해져서 비추합니다!
그리고 전 여름만 되면 유분이 주체가 안되는 지성 피부가 되는데 이 쿠션은 유분은 못 잡으면서 속건조는 느껴졌습니다. 지복합 및 건성 피부분들은 스킨케어 잘 쌓아주시고 아주아주 얇게 도포해서 사용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전체적인 총평은 가격, 디자인, 성능 그 무엇 하나 흡족한 부분이 없습니다.
세일 하지 않으면 너무 돈 아까운 쿠션입니다.
왜 리뷰가 없었는지 이제서야 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