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변치 않길
24년 12월 19일 추가++) ...? 왜 이 글 만지지도 않았는데 19일 최신 리뷰로 업로드 되었죠? 오류임? 누가 만진 줄; 뭐야?; 무서워;
*작년 7월쯤 샘플링 당첨되었지만, 리뷰 의무 없음. 후기 안 쓸까 하는 거 그래도 써보는 거임.
먼저. 자빈드서울 고마워요. 그 날 이후로 자빈드서울 베이스 제품들로부터 이로운 면을 보았다고, 샘플링 당첨 아니었으면 이토록 눈에 띄게 실감나지 않았을 거예요.
본품은 아니어도 미니용 케이스가 본품과 같은 라이트 실버 블루 색감이라 마음에 들었고, 케이스 디자인 색 안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도 얼핏. 그래서 늘 변치 않도록. 어어 상품명이 스킨 틴트일지라도 호수가 하나가 아니고 나름 여러 있더라고? 2호 받았다. 호수 이름은 02 에어리 내추럴.
어디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크림빛 상아색 베이스가 탁하지 않으며 내리 차분하고 깔끔하다. 잔잔하게 깔린 베이스 색감 덕분에 뒤따라올 포인트 색조도 돋보이게 해준다. 다른 호수들은 안 써봐서 모르겠는데 2호만큼은 호수 컬러 군더더기 없이 곱게 잘 낸 것 같아 '됐다!' 속으로 외침🤩 나머지만 이제 잘하면 된다.
아~ 뭔데~ 나머지는 더 잘한다ㅋㅋ 자빈드서울이 왜 베이스 부문으로 떴는지 하나씩 써보니까 알 것 같음. 허깅 스킨 틴트는 더 일찍이 안 쓴 게 못내 슬프다 할 지경. 약간 현대판 씨씨 개념? 근데 좀 더 파데의 모습을 갖춘. 그런 형태.
묽고 가볍게 피부에 입혀 덧발라도 얇은 두께감이 촘촘하게 쌓인다. 그러면 피부와 파데가 서로 포옹한 것처럼 일말 포근한 느낌이 맨들맨들 보들보들하게 와닿아진다. 베이스 끝마치면 진짜 뭔가, 허그한 것 같은 부드러움을ㅋㅋ 연이어 흐르는 윤광이 빼곡함. 한 방울로 면적인 빛을 쏟아내는 힘이 좋다. 물기 어린 듯 투명한 광이 덧쌓아도 깨지지 않는다. 계속 깨끗한 광이 돈다
바른 직후 피부 표현이 잘 만든 고퀄 파데 못지않아 꽤 괜찮은 결과물을 안겨주었다. 특히! 코 부분이 진주알처럼 매끄럽게 연출되어 거울 볼 때 살살 웃고 있는 내 모습을 마주함ㅋㅋㅋ 기분 좋아서 웃는 내 모습이 이렇구나 응~
항시 티존 부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 유분에 잡아먹혀서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파데 아니면 선호하지 않게 되던데 허깅이는 유분이 빼꼼 올라와도 잔잔하게 무너진다고 해야 하나 흔들림 없이 곱게 무너져서 이거 마법의 파데 아니냐고...🔮 이 다음 딘토 멜팅 블러셔까지 톡톡 발라주면 상상하던 수증기 어린 피부 표현이 현실이 됨. 어쩌면. 마법에 걸린 걸지도.
아. 깔끔하고 깨끗한 표현이 너무 좋다... 맑은 건강함이 느껴지는. 그 피부 생기가 빛난다. 딱 스킨 틴트에 걸맞은 피부 연출. 제가 여러 추천하던 더랩바이블랑두 헬씨 크림 쿠션 느낌의 70% 정도 비슷한 파데 버전 같아서 코끝 시린 겨울 잘 썼다. 그 쿠션보다 조금 더 커버력 있고 쫀쫀한 윤기 흐르는 타입이라 그건 쿠션 같고, 이게 더 파데답다.
도구에 따라 피부 표현 퀄리티가 극명히 달라지는 제품은 아니다 보니 손으로 쓱싹 발라도 오케이임. 괜찮다 너?ㅋㅋ 그냥 물 먹인 퍼프로 먹여도 더 할 것도 없이 끝난다만 좀 더 정성을 다해 화홍 파데 브러시에 먹여 얇게 샥- 피부에 여러 각도로 그어주면 매끈한 고려청자 피부 됨ㅋㅋㅋ
(필리밀리 퍼프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필리밀리 하이드로 글로우 스펀지 그 길쭉한 퍼프 있음. 필리밀리는 기승전 이거. 이게 최고임... 얘로 블러셔 바르면 또 얼마나 곱게 올라가는지. 부디, 이것만큼은 단종 안 된다. 아무튼 이것까지 두들겨주니 완전체임.)
자빈드서울 샘플링 받을 당시 자빈드서울 윙크 파데도 함께 받았기에 그 제품도 언급 안 할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바른 직후 피부 표현만큼은 자빈드서울 윙크 파데보다 좋게 느껴졌다.
윙크 파데만 단독으로 보면 안 그래보이는데 허깅 스킨 틴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퍽퍽한 느낌 한 방울 들어감. 왠지 모를 두께감이 느껴짐. (굳이 굳이 차이를 보면 그렇다는 거지 둘 다. 전부 무난 그 자체. 자빈드서울 윙크 파데도 나름 알차게 썼음. 겨울 아닐 땐 윙크 파데가 더 손이 가기도 했고.) 즉, 자빈드서울 허깅 스킨 틴트는 피부가 숨쉬듯 편안함이 존재함.
찬 계절에 피부가 툭하면 잘 뜨다 보니 베이스 잘 먹으면 그게 또 소소한 기쁨. 겨울 한정 코 부분은 자빈드서울 허깅 스킨 틴트를 무조건적으로 애용할 것 같다. 이러다 그 용량 적은 샘플은 코 부분 베이스로 다 쓰는 거 아니야?ㅋㅋ... (양이 적어서 좋다. 파데는 양이 많으면 슬슬 부담스럽다. 어차피 다 못 쓸 텐데. 인생 파데 아닌 이상은 대부분.) 잇따라 베이스 물결 파도 휩쓸린 김에 이 파데 썼다가 진흙 속의 진주 발견한 기분임. 실제로 허깅 스킨 틴트 파데가 은은한 진주 광 계열이기도 함.
다만, 기초를 빵빵하게 안 해주면 건성 아닌 저한테도 겨울에 좀 건조하게 다가왔다. 그렇지만 난 이보다 더 촉촉한 것 말고 지금이 딱 좋음. 너무 촉촉해도 금방 유분에 무너짐. 또한, 얇게 발린다고 끊임없이 덧그려 얹으면 무너질 때 좀 모공에 껴서 적당히 깔아주세요ㅋㅋ
1. 호수가 한 가지로 국한되지 않고 퍽 다양함.
2. (제가 쓴 2호 한해서) 베이스 컬러가 안 이상함.
3. 도구를 많이 타지 않는다.
4. 얇고 가벼운 느낌& 깨끗한 피부 표현 안겨줌.
5. 그렇다고 커버력도 죽지 않음. 산뜻하게 커버됨.
6. 매끄러운 윤기 흐르는 속광 느낌 일말 가능
(겨울에는 기초를 더 탄탄히 해줘야 함. 아니면 속광을 얻고 수분 건강을 잃는다. 은근 속 건조 장착되기 쉬움.)
7. 스킨 틴트치곤 지속력 꽤 괜춘.
8. 겨울에 써보세요. 눈 녹은 듯한 물기 피부 표현 광명 찾음.
내가 생각하는 이 파데 특징을 요약하여 적어보았다. 따라서 묽은 듯 쫀쫀한 윤광 피부 표현 좋아하는데 가볍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원하면 자빈드서울 허깅 스킨 틴트 굿.
음, 보아하니 본품 산다는 가정하에 아무리 제가 밝은 피부라지만 1호는 코랄빛 피치빛 돈다고 하여 그대로 2호로 고를지도 모름.
(피치빛이라 하면서 미묘한 주황기 다분한 베이스들도 많아 신중히 골라야 함.)
근데, 가격이 생각보다 상당히 나간다. 세일가 2만 원 초반 대면 뭐. 해볼 만함. 그게 뭔들. 모든 것이 꽤 괜찮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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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2월 17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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