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탄생 재창조 재발견 선언 블러셔
*긴 글 주의. 그라데이션 흥분 오타 주의. 데이지크 기존 색상과 비교글 적고, 주접도 욱여넣고, 타사 브랜드 꿀조합 및 색 비교 등등 나도 나중에 확인하려고 별의별 얘기 다 써서 저장해둔 글.
*네네 구질구질 구구절절해서 유감이요. 그래도 읽다 보면 제품 구매 결정에 있어서 다 피가 되고 살이 될 겁니다^^ 내 뼈 갈아낸 정성 리뷰임. (저도 이것저것 적어대고 비교 제품 설명하는 거 귀찮아요ㅋㅋ 쓰는 데 드는 시간도 시간인데 비교 발색만 해도 바르고 지우고... 몇 시간 걸리는 점 다들 아시잖음ㅎ)
*근데 이 모든 건 주관적 의견으로 제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거지 사람마다 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니 그저 참고로만 좋게 봐주세요ㅎㅎ
*눈에 안 들어올까 봐 별 휘황찬란한 기호 표시 일부러 넣어뒀음.
나도 적응 안 됨 이런 내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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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크 치크는 색상 '핑크클라우드'에 반하고, 피치블렌딩 색상 구성 또한 매력 있게 다가왔다. 동일 출시 팔레트 피치스퀴즈보단 내게 두루두루 쓰일 것 같아 치크만 샀다. (오락가락하는 이 내 마음 속에 안착. 아 '피치스퀴즈'가 구운 복숭아 느낌처럼 보이긴 하더라.)
□ 4구 블러셔치고는 각각의 칸 크기가 너무 작지 않아 블러셔 브러쉬 유명한 엘프 브러쉬로도 편하게 긁적긁적 색 입힐 수 있다. 더욱이 피치블렌딩 치크 기획 세트에 동봉된 작은 브러쉬랑 같이 쓰니 마치 솜사탕처럼 사르르 흩어지는 듯한 발림성이 최고치에 달함. 이 표현감은 주관적이긴 하나 난 그런 감촉이 닿았으며, 블러셔 가루 입자들 알알이 피부결 사이사이에 폭삭 먹여지는 느낌? 느낌이 뭔가 좀 신기했음.
근데 그만큼 발색이 여리게 올라간다. 블러셔 티가 빡 나지 않고 뽀용하고 은은하게 물든다. 흐음 이걸 덧쌓아 바른다 해서 층층이 발색 밀도를 더해주는 것도 아니므로 구태여 차곡차곡 쌓을 수고로움은 버리자. 색 있는 파우더 뒤덮인 텁텁함이 비쳐짐. (증정 브러쉬가 살 긁히는 감 없이 보드라워서 피치블렌딩 구매할 계획 있으신 분들은 only 올영 기획 세트로 도전해보시길.)
브러쉬 느낌이 그건데 그거. 그거라니깐? 그게 뭔데. 아 맞아, 생각났어! 데이지크 브러쉬 사용하고 난 감상평은 먼지털이개 같았다는 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지 흡착기처럼 블러셔 무한 가루들을 쑤욱 가져가댐. 뭔 말인지 알지. 그렇다보니 막 내용물 잘 내뱉어주는 타입과 퍽 거리감이 있어.
자, 이제는 본격적으로 색상에 관한 내용을 읊어내리겠다. 전체가 복숭아 빛깔로 탐스럽게 잘 익어 있다. 황도 복숭아보단 덜 말랑 누렇고, 백도 복숭아보단 더 단아 차분하다. 네 가지 색상 중에 플러티 코랄을 제외하고선 발색 차이가 벌려지진 않았다. 약간 피치빛 한 방울 더했거나 덜했거나 이 정도선이다.
■ 첫 번째 색상, 디어 코랄은 흰기 다량 올라오는 듯이 부숭부숭 부연 색 처리감이 일말 존재함. 개개인 피부색에 따라 한두 번 발색으로는 색감이 안 잡힐 순 있음. 웨딩 메컵에 많이 쓰일 것 같은 정결한 분위기가 소복하게 피어남. 이 색이 데이지크계 웨딩 피치라 칭해본다ㅋㅋ 디어코랄 이런 하얗고 사뿐한 색감 스타일 좋아하면 🔺️토니모리 스핀오프 블러셔 스윗코랄🔺️ 실물 영접 고고씽.
= 이 색상과 비슷한 것들 제 나름대로 찾아보았다. 🔷️롬앤 애프리콧 밀크 (리뉴얼 전)🔷️ 하고 🔷️데이지크 러브피치🔷️ ... 디어 코랄 포함 셋이 팬 발색은 구별이 낱낱이 되던데 막상 맨살에 올렸을 땐 그다지 각 특징이 안 두드러짐. 한결같은 비슷함?
롬앤 예전 버전 '애프리콧 밀크'가 극소로 분홍빛 돌 듯 말 듯 한 감은 있다고 굳이 종결 지으려 한다. 그러면서 꼴에 같은 데이지크 브랜드라고 ㅋㅋ '러브피치'와는 거의 판박이 장땡. 첫째 칸에 러브 피치를 찍어냈다 하더라도 과언은 아닐 거라 여긴다. 러브 피치님 색감이 얘에 비해선 한 줌 희미할 락 선명히 잡힌다.
※ 여기서 그러면 러브피치랑 피치블렌딩 (디어 코랄) 둘 중 뭘 사야 되냐 고민의 갈림길에 설 거다. 물론 피치블렌딩이 무려 넷 색상이나 있는데 당연히 피치블렌딩 압승이지 거릴 수도 있음. 달리, 디어코랄 색은 애초에 섞발의 절정을 위한 아이여서인지 발색 턱턱 올라가는 걸 추구하는 사람한텐 어느 세월에 발라 답답하다, 느끼리라. 이 유형은 비교적 러브피치가 선방한다.
■두 번째 마카롱 피치. 이름이 귀엽네ㅋ 복숭아 그림 그려진 칸 가리키는 거다. 이 제품의 상징성 같은 색상으로 여겨진다. 복숭아색 하면 모두가 흔히 떠올리는 그런 색. 양볼 발색한 입장에서는 그럼에도 뽀용한 느낌이 가시지 않긴 하다. 내가 한 통 힛팬 싹 비우고 두 통째 쓰는 ✔미샤 진저파운드✔랑 놓고 봤을 땐 확실히 진저파운드가 채도 낮고, 진저 색감이 강하다.
#️⃣ ⭐홀리카홀리카 비페피 치크 무어랑 이름 뭐더라 여하튼 호수 3& 4호⭐는 '마카롱 피치'보다 더 여리여리 화사한 데다가 연한 살구 색감이 좀 더 가미된 듯함. '피치 블렌딩' 옆에 툭 두자니 4호는 벚꽃색은 아닌데 벚꽃 특유 살랑살랑대는 분위기가 갑자기 생겨남. (나는 그렇다? 이게 언커먼 타이거 컬렉션으로 나왔다는 점이 웃겨. 단아 단정함의 극치잖슴. 태어난 지 열 손가락 안 된 아가들 살살 타이르면 생겨나는 순수 순백함이 풍기거든.) 오히려 '피치블렌딩'이 노란기 돌고 진함 상대적으로. 이러다 상하기 일보 직전 당도 높은 복숭아에 가깝도록 말이지.
내가 진짜 별 제품 다 꺼내네ㅋ 이런 비교 데이터는 없을 거다. 🌼 이글립스 피치치크핏🌼도 '마카롱 피치'보다 색감 농도가 짜잔 올라감. '피치 블렌딩' 보다가 '피치 치크핏'에 시선 돌리자 급 개안, 시야가 선명해진 기분임ㅋㅋㅋㅋ 그리고 좀 누드해보여. 누드한 색상이라 여겨본 적 없었구만 이제껏 어여쁜 복숭아빛 소녀 볼로 생각했었지. 다시 말해 '피치 블렌딩'이 엄청 흰 물 가득 탄 뽀샤시함이 압도한다 보시면 됨. 그래도 뭐랄까 '이글립스 피치치크핏'은 '피치 블렌딩' 색깔들 연장선이자 에필로그 색도에 준하지 않을까 한다.
■드디어 등장하신다 플러티 코랄. 이번 색상들 가운데 가장 취저 당했다. 전부 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이나 이 색상만 유독 한 모금 시원하고 트로피칼한 색채감이 예쁘다. 물즙 가득한 복숭아 끝망울 색처럼 살금 쌓아올리면 발리는 대로 색감이 겹쳐지며 볼이 말갛게 무르익는다. 그리고 보통 이런 류의 색상은 (애매한 코랄 또는 형광기 버무린 피치핑크도 그렇고) 금펄 등 펄 가루가 솔솔 뿌려져 있는데 얘는 무펄이라 넘 좋다ㅠㅠ 이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인생 파노라마처럼 자꾸 생각날 테야.
그리고 ⚘-잉글롯 96호 리퀴드 블러셔-⚘ 이런 것들하고 들입다 대조해보면 [플러티 코랄] 이 아인 하나도 안 쿨함. 웜한 색깔로 좀 불그레한 것뿐임. (잉글롯 96호는 맑은 색채) 장미색하고 달라. 당연해. 대놓고 복숭아색 저격이니까. 차라리 👡-페리페라 피크닉 같이해-👡가 핑크끼 남발함. 🔻-바닐라코 글리머-🔻도 마찬가지 상대적 핑크핑크함.
= 이것과 비슷한 계열에는🔶️미샤 마이샵캔디🔶️가 있다. '마이샵 캔디'가 형광빛 핑크가 한 방울 더 돈다. 이는 즉, 플러티 코랄이 형광기 드물다고. 마이샵 캔디, 얘가 없던 생기도 끌어다 불어넣는 블러셔로 최고 존엄. 진짜 풋풋해서 발그레해진 볼가 탄생한다. 또한, 틴트로 나와도 세상 군림하고 지구에 흥할 색감🌺
🔶️미샤 피크닉 블랭킷🔶️도 한 번 서로 대봤더니 플러티 코랄보다 형광 주황기가 불쑥 튀어나온다. 적극적인 발색감이 뚝 떨어져서 피치블렌딩 쓰고 약하다 싶을 때 이거로 마무리해줘도 발랄한데 너무 발랄하지 않아 부담감 없을 거다. 생긋 미소가 돋보이는 정도? 역시 하늘 아래 같은 색조 없구나.
🟣아리따움 치크 3호 브라이트닝피치🟣에 비해서도 플러티 코랄은 흰기 다량임. 전자가 밝은 피치라면, 후자는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은 부윰함이 배로 드러난다. 너무 흐릿 요연한 발색감임
■마지막 프루티아. 여기까지 글 적으니 힘겹다ㅋㅋ... 그냥 사 ㅋㅋㅋㅋㅋㅜㅜ 프루티아는 눈에 베이스 섀도로 올려도 예쁠 만한 살구 피치 색. 피치라 불리는 어떤 색들과도 무난히 잘 어울려보인다. 시중에 단일 블러셔들 색상과 견주어도 경쟁력 있음. 약간 아오이유우 감성 터짐. 일본 잡지에서 많이 보이는 색감이지만 한국에서도 인기 좋은 베이스 오브 베이스 컬러다. 쉐딩한 부위에 얘로 살짝 쓸어줘도 쉐딩으로 인한 탁함이 덜해질 듯.
□ 큰 틀로 돌아가 이처럼 네 가지 색상으로 여러 경우의 수 색 조합이 탄생하여 원하는 대로 조색할 수 있다는 점이 크나큰 장점이지 않나. 뭘 섞어도 매일 새로운 볼따구 색다른 색이 입혀짐ㅋㅋㅋ 그저 각지각색 마음껏 펼치면 된다. 결론적으로 데이지크 블렌딩 무드 치크는 블렌딩 치크의 근본을 달리는 템이었다. 메인 화장에 간간이 흩뿌려줄 블러셔 어디에 있을까, 그 해답을 데이지크 피치블렌딩과 웨이크메이크 소프트뮤트에 찾으셈.
그리고 '데이지크 피치 블렌딩'+'페리페라 피크닉 같이 해' 궁합이
옛날에 뜨겁게 달구었던 안젤라 베이비 화장st 아주 약간 이런 끼가 흘러. 어쨌든 섞발 블러셔들이 요즘 하나 둘 출현하고 있잖음. 톤 별로 한 개씩은 사두면 이모저모 챙겨쓸 수 있다고 봄.
◇ 아아 피치 하니까 퍼뜩 생각난 건데 내가 엄청 좋아하는 ➕미샤 피치모드➕ 강추하고 싶다. 푸릇한 이십대 초반부터 아껴 발라주던 거. '피치 블렌딩'과 상반되게 코랄끼 확 타오름. 그게 진짜 예쁨... 섀도우라지만 블러셔로 쓰면 하아 죽음의 생기 폭발임. 색감이 여름 이탈하게끔 젊다. 피치모드의 이 열기 이 온도감 이 청춘.
너무 오래 전에 산 거라 단종 안 됐으려나 혹시 아직 판매중이면 소장해보세요. 여전히 구매 가능한지 정보 공유 바람^^ (•미샤가 요사이 주춤하는 듯하네. 미샤 힘내줘. 근데 급격히 치고 올라온 다른 브랜드들이 넘 잘하는걸.)
다른 브랜드 하나만 더 추천할게요. 피치 블렌딩이 심심하다? 여기서 포인트로! ➡️ 에뛰드 치크 신나는 뚱랑이 (환장하는 생기력 예쁨. 햇빛에 예쁘게 고루 익은 뺨 냠냠. 주근깨 얹어도 상큼 탐스러운 색. 제발 사. 단종 늦춰줘.) 바르면 얼마나 예쁜지 앎? 너무 예뻐서 코피 나. 후. 놔라 말리지 마 그대들도 곧 말려들 테니까. + 클리오 멜팅 쉬어립 03 탠저린 드림까지 상큼미 화장 밝혀 드림.
내 리뷰 이것 봐. 아 데이지크 컬러 색조 뷰티 평가단 당첨되면 리뷰 찰지게 잘 할 텐데 당첨 안 되네 아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ㅜ
마지막으로 여러분 데이지크 ☆■핑크클라우드■☆ 구매 필수 사항이에요. 이건 유레카다. 뮤트 싹 빠진 청순 베이비핑크색. 근데 이제 몽환 한 줄기 곁들인. 핑크클라우드는 꼭 우리가 보존해야 합니다. 뷰티 국보로 지정해놓아야 돼 진심... 쪽쪽... 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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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는 안 봐도 됨. 자주 오는 글픽에 기록지용.×
<내 위시 리스트>
: 적어보니 반영구적 가루 색조 수집 나선 수준이네. 다는 안 살 듯ㅎㅎ 어차피 또 신상은 줄줄이 나옴. 밑에 초신상인데 벌써부터 흥미 팍 잃은 것들도 있고ㅋㅎ
-페리페라 도토리 컬렉션 (걍 여긴 미친 것 같음. 나 돌아버려.)
-클리오 쉐이드앤쉐도우 팔레트(매장 발색 구경하고 옴. 솔직한 심정은 릴바레 신상이 더 탐나긴 한데, 립 증정이...! )
-3ce 뉴테이크 블러셔 (youth pink 등 블러셔에 심쿵.)
-홀리카 피스 매칭 섀도우 new (핑크올로지 대신 이거라도ㅜ)
-에스쁘아 피오니라떼 (오트 라떼도 매장 발색 보고 와야지)
-웨이크메이크 팔레트 퓨어라벤더블러링 (매장 발색 보고 옴. 색감 잘 안 쌓일 것 같은 뽀얌 같았음. 이건 신상 더 지켜본 뒤에.)
-하킷 팔레트 피치베리콕 (하킷은 공홈 말고 대체 어디서 구함...?)
-릴리바이레드 키보드 팔레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st냐고. 컨셉 죽여줘. 내 통장 죽어줄게. 무드 벨벳 틴트도 왜 이뻐? 후욱. 이번 극락 체험은 이거다.)
+바닐라코 글로우 베일 틴트 (요즘 출시된 매트 아닌 틴트들 잘 상하고 변색돼서 구매 꺼려하는데, 이건 쓸 만해보임. 뭐냐, 누디니어? 오키.)
+에뛰드 픽싱 틴트 멜란지로즈 (작명 색상 적당히 해... 하나만 해... 작정하고들 나오는구나. 섀도우 팔레트까진 감당 안 되고 이거 산다ㅏ. 픽싱 틴트야 평소 잘 쓰니 발색만 예쁘믄 돼. 더 나오지 마라 신상들. 나 끝이다 진짜 올해. 거덜난다 나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