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깔끔하고 꿀광이 흐르던 피부였는데 20대 후반부터 알 수 없는 속건조에 시달리다 초초초 민감성으로 뒤바껴 2년여간 기초 유목 생활을 하다 나름대로 야매 성분 분석가가 된 불가항적 코덕1인 입니다.
워낙 써본 마스크팩 제품이 많다보니 우선 얼굴에 닿기도 전에 손가락에 묻어나는 에센스와 시트 제질의 촉감으로도 아 이게 내 피부에 맞겠구나 아니겠구나가 딱 느낌이 오는데요. 사실 이 제품은 살짝 불안 하긴 했습니다.
주르륵 흐르는 물같은 세럼 제형이나 콧물 느낌의 맑은 에센스형 제형 마스크팩은 트러블이 잘 안나는데 이 제품같이 젤리 제형의 흐르지 않는 약간의 점도 있는 에센스의 마스크팩 제품은 제가 트러블이 잘 일어나기 때문어 아주 살짝 멈칫 했었습니다.
그러나 걱정은 개나줘버려라 라는 건지 얼굴에 촤 ~ 올리자마자 느껴지더라구요. 아 이거는 안전하겠구나.
우선 이 제품에게서 제가 느낀 여러가지 느낌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번째, 수분감★★★★★
이녀석 수분이 어마어마 합니다. 지금 리뷰쓰면서 30분째 얼굴에서 안떼고 있는데 이녀석 마를 생각을 안하네요.
두번째, 피부 속까지 수분 충전★★★★★
가끔 마스크팩을 써도 피부 깊숙이 수분이 충전되는 느낌을 못주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 제품은 아 진짜 피부 속에서부터 물을 꿀꺽 꿀꺽 마시는 것 처럼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세번째, 쿨링감★★★★★
저는 굳이 냉장고에 넣어놓고 마스크팩을 사용하지 않는데요, 냉장고에 넣었다가 성분들에 악영향을 미칠까봐 실온에 놓고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실온에 있었는데 어쩜이렇게 시원한지 너무 시원해서 혹시 멘톨이 들었나? 알코올이 들었나?? 싶어서 성분을 눈 씻고 찾아봐도 전혀 없는데 이 무슨 기술력인지 저런 자극적인 성분 없이도 진짜 시원해서 피부 겉 온도 내리는데 진짜 제격입니다.
네번째, 보습감★★★★★
휙휙 날라가버리는 묽고 가벼운 에센스 제형이 아니라 약간 쫀득?한 몽글몽극 에센스라서 그런지 팩 하고 난 뒤에 따로 보습크림을 발라주지 않았는데도 수분을 잠가주는 능력도 탁월했습니다.
다섯번째, 장미 테라피 하는 것 같은 향★★★★★
마몽드 장미 토너 같은 생장미향을 극혐하는1인으로 장미수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있는 이 제품도 그런 향이 날까봐 걱정했는더.. 성분 때문에 향료 없는 민밋한 제품들만 사용하다가 이렇게나 향기로운 화장품을 사용하자니 정말 오랜만에 아로마 테라피 받는것마냥 넘나 취향저격 이었습니다.
여섯번째, 보드랍고 얇디얇은 시트지★★★★★
이 시트지는 이니스프리0.5미리 시트나 홀리카 홀리카 퓨어 에센스 등에서 볼 수 있는 보드랍고 얇디 얇아 하늘하늘안 시트지 입니다. 이렇게 얇은 시트지는 펴기 좀 번거로울 수 있지만 얇은만큼 얼굴에 밀착이 확실히 되기 때문에 그만큼 피부에 흡수되는 에센스양이많아지죠. 이 시트지를 뙇 붙이고 거울을 보니 빈틈없이 공깃방울 안들어가게 확실히 밀착되서 얼핏보면 암껏도 안붙인 모양새 이더군요. 가볍고 밀착잘되고 수분감도 잘 머금고 있는데 피부에 올리니 그걸 잘 토해내기도 하고 아주 완벽했습니다.
여섯째, 에센스 양★★★★★
저는 팩을 하기 전에 얼굴에 팩에 있는 에센스를 흠뻑 얼굴에 먼저 발라주고 마스크팩을 올리는데 사실 이렇게하면 대부분의 마스크팩에는 남아있는 에센스가 그리많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이제품은 33ml 듣도보도 못한 개혜자 용량을 자랑하더니 역시나 다음날 아침에도 저녁에도 쓰고도 남을만큼의 에센스가 들어 있더라구요. 개혜자에센스양에 감동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써보는 브랜드지만 제가 워낙 좋아하는 장미수, 콜라겐, 판테놀,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아데노신까지 모두 탈탈 털어 아낌없이 넣은 성분들을 보고 꼭 한번 사용해 보고 싶어서 체험단 신청했는데 역시나 성분은 거짓부렁을 하지 않네요. 가격이 5천원대라서 살짝 부담스럽긴 한데 세일 자주 할거라고 믿고 주기적으로 사서 하려고 계획 중 입니다. 매번 체험단 리뷰를 작성하면서 별3개 이상 줘본 제품이 없고 거의 별2개1개 주면서 마음이 안좋았는데 애즈이즈투비 이 제품덕분에 처음으로 체험단 리뷰 별점5점을 줘보네요. 진짜 인생템 만났습니다. 오늘밤은 너무 즐겁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