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엔젤 페이스 블루 파우더

가격이 일단 저렴하고 양이 많아서 한 번 사두면 몇 년은 쓸 것 같습니다 지성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기름기도 잘 잡아주고 가볍고 보송하게 올라가는 타입입니다 그냥 무난 그 자체인 제품이에요

사용하기는 불편하지만 제품력은 좋음..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 년 전 홍진영 베이스메컵이 술을 마시고도 목만 벌개지고 얼굴색은 멀쩡해서, 많은 여성들이 그녀의 베이스메컵 비법 공개를 요청했고.. 그 때 공개된 제품 라인업 중 하나가 폰즈 파우더들이었음. 이 파란 가루를 포함해서 분홍색 글로우파우더랑 스킨톤의 BB파우더까지. 이 세 파우더를 섞어서 얹어줬다고 했던 것 같음. 파데는 아마 미바 비비였던걸로 기억함. 암튼 나도 그 물결에 탑승해서 그때 샀던 제품인데 그시절 한창 잘 쓰다가 몇년동안 처박아뒀다가 최근 블루코어 이후로 블루 파우더가 슬금슬금 올라오는 듯해서 다시 꺼내봄. 가네다의 정신을 바탕으로 오랜만에 브러쉬로 사용해봤는데,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안예쁘게 퍼석해짐. 마무리로 같은 라인 핑크색 글로우파우더를 추가로 얹어주니까 괜찮아짐. 그러고 이 날 화장은 하루종일 갔다. 선크림으로 이니스프리 노세범을 깔아주기도 했지만 메이크업을 고정해주는 역할의 파우더로서는 아무래도 이 친구의 공이 큰 듯해 구매처를 찾아보니, 대란이었던 시절 다이소에서 몇천원에 팔다가 요즘은 들어갔나보다. 네이버에서는 미친 스토어들이 몇배의 가격으로 팔고있길래 더이상 옛날처럼 싼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없나 싶었는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그래도 괜찮게 팔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배송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알리에서 찾아보자.

처음엔 뚜껑을 어떻게 여는지 몰라서 낑낑 댔어요. 돌리면 구멍에서 파우더가 나오는 제품인데 파우더를 따로 담을 용기가 필요해서 사용하는데 약간 번거롭더라고요. 들고다니며 사용하긴 어려운 제품이예요. 지속력은 딱히 다른 파우더 제품과 차이를 못 느끼겠어요. 그래도 용량은 엄청 넉넉한 거 같아요.

이거만큼 가격이 싼 파우더는 없는듯 합니다! 궁금해서 사봤는데, 페이스용으로 쓰기에는 가루가 두꺼워서 얼굴에 쓰기에는 뭉침현상이 심해요, 얼굴에는 일반파우더를 쓰고, 이건 겨드랑이 땀찰때 쓰기 좋은거 같아요, 용량도 많아서! 바디용으로 쓰기 딱좋고, 셀프왁싱할때 이거 쓰면 편합니다,,

가격 저렴하고 용량은 많지만 표현력은 영 별로예요. 우선 입자가 꽤 두껍고 사용하기가 불편해요. 파우더가 유분기를 확실히 잡아주면서 파운데이션을 단단하게 고정 시켜주기보다는 유분에 녹듯이 금방 무너지면서 발라놓은 파데까지 더럽게 무너뜨리더라고요. 베이비 파우더 향도 너무 강해서 개인적으로는 취향이 아니었어요. 굳이 사서 쓸 메리트가 없고... 저라면 그냥 타 로드샵 노세범 파우더 쓸 것 같아요. 지극히 개인적 후기이니 참고 바랍니다. ^^

연예인이 써서 엄청 유명해진걸로 알고있는데 1+1할때 올영에서 샀었는데 양은 엄청 많음. 근데파우더를 덜어서 써야되는게 불편하고 가장 중요한 향기가 진짜.... 너무 별로라서 엄마줬음ㅠ ㅠ 다시는 쓰기싫은 파우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