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15,000원, 최고급 산양모라고 함.
콧대 컨투어링을 사알-짝 해볼까 망설이는 쫄보가 연하고 맑게 발색되어 입문하기에 좋다며 사장님한테 추천받은 132S를 바구니에 담은 그 순간 이 루비04에 대한 언급을 들어버림. 그렇다면 둘 다 사야 함(영수증에 132S는 8,000원). 사이즈나 쉐입은 비슷한데 오 얘는 정말 닿은 건가 싶음. 너무나도 평화로운 얼굴로 “이건 조금 더 부드럽고요” 흘리듯 단 한 마디 일러주신 그 모습이 무슨 산신령의 형상 마냥 남아있음. 좋다는 피카소 224도 간지럽게 느껴질 만큼 혼이 비정상인 내 눈가피부를 서쪽현자께서 통찰하신 건가...(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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