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단 리뷰*
사실 일주일 이상 써보고 리뷰를 올리려고 했는데, 두 번 써보고 감동먹어서 리뷰창 들어와봤는데 평점이 너무 낮아서 당황.. 아니나 다를까 냄새가 평점을 1점은 깎아먹은 것 같다....... 근데 기능 자체는 본인이 느끼기로는 냄새 씹어먹을 정도로 좋음. 참고로 본인은 5년을 염색과 탈색을 하며 간간히 매직도 하면서 살아온 허리까지 오는 기장의 긴 머리를 유지중. 아래는 상세 리뷰
1. 냄새 : 이 제품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 분명히 제품 소개에는 향긋하다고 본 것 같은데;;;; 향긋함과는 확실히 거리가 멀다. 처음 냄새를 맡아봤을 때 딱 드는 느낌은 “영양제 통에서 나는 냄새”였다. 매일 캡슐로 된 영양제를 챙겨먹는데 딱 그 영양제 통 뚜껑을 열면 확 풍기는 그 냄새이다. 자세히 맡아보면 살짝 꽃향기같은데 스쳐 지나가는 것 같기도 하는데, 아주 미미하다. 결국 머리카락에 남는 냄새도 그 영양제냄새.. 향에 민감한 사람은 어쩌면 이 제품에 적응 못할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영양제 캡슐도 뭔가 단백질 같은 제형으로 되어있을텐데, 그만큼 이 트리트먼트도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2. 기능 : 헤어트리트먼트로서의 기능은 내가 써본 것 중 가장 좋았다. 미용실 가면 왜 머리 안 자르냐고 다 상했고 너무 길어서 귀찮지 않냐고 온갖 잔소리를 듣는 사람으로서 좋다는 헤어팩이나 트리트먼트는 다 찾아 써본 것 같은데, 이게 가장 좋다. 헤어팩으로도 모자라서 머리 감고 나오면 온갖 헤어에센스와 헤어오일을 레이어링해서 발라도 건조하고 빗자루같은 머릿결인데, 이 제품 써보고 머릿결이 너무 부드러워서 다음에 쓸 때엔 머리 감고 나와서 헤어 오일 쏘쏘한 거 대충 바르고 머리 말렸는데 그런데도 머릿결이 정말 많이 부드러워졌고 엉키지도 않음. 근 몇년간 머리 감고 헤어에센스 레이어링 안한 적은 처음이었다.. 같은 회사 제품인 아쿠아큐링도 엄청 좋았는데, 차이점은 아쿠아큐링은 머릿결은 좋아져도 건조함은 여전했고, 찬 바람에 말려줘야 했다면 얘는 보습도 잘 되고 그냥 뜨거운 바람에 말려도 괜찮았다.
3. 편리함 : 사실 헤어팩이나 트리트먼트는 바르고 몇분 이상 방치하라는 제품이 많아서 머리 감을 때마다 쓰기엔 번거로운 감이 있다. 그럼에도 머릿결이 너무 안 좋아서 샤워시간이 길어져도 매번 헤어팩을 썼었는데, 얘는 바르고 1,2분 있다 바로 헹궈주면 되서 비교적 간편하다. 아쿠아큐링도 바르고 바로 헹궈주면 되는데, 이 회사가 만드는 제품이 전부 머릿결도 좋아지고 간편해서 좋다. 헬스장 다니면서 항상 가장 고민이 샤워할 때 온갖 헤어에센스와 헤어팩을 갖다놓고 레이어링할 여건과 시간이 안 된다는 거였는데, 아쿠아큐링을 접하고 그 고민이 어느정도 해결됐었다. 다만, 아쿠아큐링만 쓰면 건조함이 안 잡혀서 일주일에 한두번은 집에서 헤어팩을 해줬어야 했는데, 이 제품이 그 고민까지 싹 해결해줄 것 같다.
사실 머릿결이 극손상모가 아닌 일반손상모나 그보다 머릿결이 건강한 사람은 이 정도 트리트먼트까지 찾아쓸 필요는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가격도 비싸고.. 근데 자신이 극 손상모고 무슨 트리트먼트나 헤어팩을 써도 별 효과가 없었거나 항상 손상모에 좋은 헤어에센스와 트리트먼트를 찾아 해메는 나같은 사람이라면 한번 써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