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색 구성이 꽤 잘 짜여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의 색으로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서로 다른 톤의 컬러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전체적인 혈색을 만들어주는 방식이에요.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발색 조절이 자유롭다는 점인것같아요. 브러시에 묻히는 양이나 어떤 색을 섞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져서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요. 가볍게 올리면 피부 안쪽에서 올라오는 듯한 자연스러운 혈색으로 표현되고, 여러 번 덧바르면 확실한 포인트 블러셔처럼도 사용할 수 있어요.
텍스처는 완전히 부드럽게만 떨어지는 타입은 아니고 처음에는 살짝 파우더리한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피부에 올라가는 순간 그 느낌이 금방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블렌딩돼요. 그래서 경계가 뚜렷하게 남지 않고 여러 번 덧발라도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 유지되는 편이에요.
색감은 과하게 붉거나 튀는 느낌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혈색 표현에 가까워요. 얼굴에 올렸을 때 인위적으로 확 올라오는 색감이 아니라 피부 안쪽에서 은은하게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라 데일리로 쓰기 부담이 적어요. 피부 톤에 크게 상관없이 무난하게 어울리는 편이에요.
이 제품은 단일 컬러로 쓰는 것보다 팔레트 안의 색을 섞어서 쓰는 게 더 잘 맞아요. 같은 제품이라도 조합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하나로 여러 느낌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에요.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 날에 활용도가 높아요.
지속력은 평균 정도예요. 엄청 오래 유지되는 편은 아니지만 데일리 메이크업 기준에서는 크게 무너지는 느낌 없이 유지돼요. 다만 베이스 상태에 따라 지속력 차이가 조금 있고, 유분이 있는 피부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살짝 옅어질 수 있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이 제품은 강하게 포인트를 주는 블러셔라기보다는 얼굴 전체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정리해주는 느낌에 가까워요. 그래서 화려한 발색보다는 은은한 생기를 원하는 사람한테 더 잘 맞는 제품이에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