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톤 쿠션 블러셔

핑크슈 요즘 블러셔에 푹 빠져 있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가성비가 좋다는 후기를 보고 구매했어요. 사실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막상 써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괜찮아서 깜짝 놀랐어요! 먼저 가격이 3천 원대라 정말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저렴한 제품은 종종 베이스를 밀거나 들뜨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베이스를 올린 상태에서 퍼프로 두드려도 까짐이 전혀 없어요. 쿠션 타입이라 사용감이 부드럽고, 바를 때 밀착감도 좋아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색상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웜톤인 저한테 자연스럽고 혈색 도는 느낌으로 잘 어울리는 컬러감이에요. 발색이 아주 강하지 않아서 한 번에 진하게 올라가지 않고, 여러 번 덧바르면 투명하게 레이어드되는 느낌이라 조절하기 쉽더라고요. 그래서 데일리 메이크업에도 잘 어울리고, 다른 블러셔와 믹스해서 써도 예뻐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어요. 지속력이 살짝 약한 편이라 오후쯤 되면 색이 조금 사라지는 느낌이에요. 하지만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가방에 쏙 넣어 다니기 좋고, 외출 중에도 톡톡 덧바르면 금방 생기 있는 볼로 복구 가능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조합이 있는데요 — 입큰 쿠션 블러셔로 베이스 컬러를 깔고, 그 위에 크리니크 블러팝을 살짝 얹으면 진짜 찰떡이에요! 입큰이 투명하고 부드럽게 깔리니까 크리니크 특유의 생기 있는 색감이 훨씬 자연스럽게 표현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