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의 팀플이 만든 '진짜' 무화과
여태 쓰고 맡아본 무화과가 메인인 향수는 죄다 크리미 바닐라 이런 구어망드류 향조가 곁들여 있었고 이건 무화과 그자체가 아니지 않나..? 했었는데 이건 진짜 무화과에요ㅋㅋㅋ
먹기 최고의 조건으로 농익고 물러진 무화과보다는, 아직 겉이 파랗고 껍질이 단단해 손에 힘을 주어야 갈라지는 그런 무화과요.
무화과나무 잎을 헤쳐 손에 점액까지 묻혀가며 딴 열매(사실상 꽃이지만)를 손으로 가르고, 입에 넣고 풋내와 덜 익은 과일 특유의 신맛과 쌉싸름함, 그리고 온전한 무화과 맛과 향을 느끼는 일련의 과정이 걍 차르르 지나감ㅜㅜ
이 모든것을 위해 무화과 관련 밖의 노트들이 모두 합심한 느낌임. 절대 따로 맡아지지 않아요ㅋㅋ
디스커버리 보틀 5종 구매해서 다 조금씩 써보고 단박에 30ml짜리로 구매한 친구... 지속력은 좋지 않더라도 저한테 식향이 매일같이 나는 건 불호라 메인은 아니지만 두고 가끔 뿌리기만 해도 기분전환돼요ㅎㅎ
진짜진짜 불호요소 덩어리였던 '치노또 디 라구리아'를 빼면 전부 프루티위주라 지중해 낀 나라 어딘가로 과수원테마 패키지 여행을 온 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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