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짝 달짝지근 블랙티 흙내음 깨끗함
떼누아 29:
참고로 르라보 브랜드에서는 어나더 13를 제일 좋아하구요
요 떼누아 (블랙티라는 뜻) 첨에는 진짜 말린 블랙 티 부스러기 만들면서 맡아지는 흙내음 향이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점점 20분 내로부터 달콤함이 슬며시 올라와요 (니치 아닌 여성향수처럼 달달함이 아니고 블랙티에 가미된 달콤함도 아니고 말차 달콤한 그런 씁쓸한 달콤함?) 전반적으로 르라보는 깔끔함 / 깨끗함 / 퓨어함이 시그니처로 들어가 있는 것 같네요.
근데 자칫하면 한방냄새? ㅋㅋ 약파는 apothecary 그런 냄새 혹은 스웨터 뜨고 있는 할머니의 집? 그런 느낌으로 잘못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확실히 뉴욕감성 - 깔끔한 공장? 르라보는 맡아보면 떠오르는 색이 흰색, 회색이네요 ㅎㅎ
공식사이트에는 "베르가못, 무화과, 월계수잎의 밝은 느낌과, 시더우드, 베티버, 머스크의 다크함," 이 중에 보통 코로 맡으면 아 그러네 그런 건 모르겠지만 (시더우드까진 ㅇㅋ) 요 재료들의 쾌쾌함만 모아놓은 느낌? (쾌쾌함이라고 꼭 불호는 아님) "다크함"은 확실히 공감이 되네요.
또한 "특별한 비법으로 추출한 블랙 티 향" 확실히 맞고 "드라이한 나뭇잎과 건초향, 토바코의 쌉싸래한 향"도 맞는 것 같아요
샹탈이 미 서부의 모닥불과 와일드한 평원에 비유된다면 떼누아는 가을/겨울에 스웨터 뜨고 있는 아줌마/할머니의 집? 떼누아 29가 확실히 여름향은 아니고 가을/겨울이 젤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샹탈 33과 떼누아 29 중 떼누아가 살짝 더 달콤함이 있어요! 둘 다 여성에게 잘 어울리는데 샹탈은 시크하고 쿨한 그런 느낌 (차가움 / 싸함이 좀 있구) 떼누아도 쿨하지만 좀 더 쿨함과 따뜻함 둘 다 지닌 성격의 여성이 떠오른다 해야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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