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하이라이터로 사용하기에는 손색이 없는 하이라이터입니다. 전반적으로 광이 쨍하기보다는 은은한 느낌이에요. 그렇다고 밀도가 낮은 느낌은 또 아니어서 묘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에 나온 핑크클로젯 에디션을 포함한 전컬러를 가지고 있는데, 여섯 컬러 모두 전반적으로 핑키시한 느낌이 있어요. 오묘빔과 홀리빔은 쿨한 느낌이 강하고, 슈가빔과 썬빔은 웜한 느낌이 큽니다. 새로 출시된 쉬폰빔과 실키빔은 그냥 뉴트럴한 느낌이라 선택지가 다양해진 것 같아요. 저는 슈가빔을 가장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묘빔은 화이티시한 느낌이 커 피부톤이 어두우신 분들 얼굴에는 뜰 수도 있어요. 저는 주로 23호를 사용하는데, 베이스를 조금 어두운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하이라이터만 보이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소량만 올릴 경우에는 티가 거의 나지 않다 보니 무리하게 올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부러 과하게 올려 봤는데... 뭉쳐요. 양 조절이 엄청 어려운 건 아니지만, 무턱대로 많이 올릴 경우에는 뭉칠 수도 있으니 조금씩 여러 번 쌓는 게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존재감이 확실한 하이라이터를 좋아하신다면 다시 생각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하이라이터를 했다고 티 내는 것보단 은은한 물광 같은 느낌을 주는 하이라이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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