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기대없이 써봤는데 생각보다 잘 만들어진 쿠션이어서 놀랐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고 모든 부분에서 평타 이상이라 손이 많이 갈 것 같습니다! 가격 대비 퀄리티 굿
✔️브랜드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필터 씌운 듯 블러리한 피부표현인데, 피부표현이 상당히 깔끔합니다! 메쉬망으로 걸러지다 보니 소량씩 묻어나기도 하고 입자감이 고와서 피부를 매끈하게 보정해줍니다. 피부가 보통 처음 쿠션을 뜯으면 퍼프에 너무 많이 묻어나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묻히는 편인데, 이 쿠션은 처음부터 적당한 양으로만 묻어나서 얇게 바를 수 있고 너무 많이 발라서 뭉치고 두껍게 발리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었어요!
✔️밀착력/지속력은 상위권 정도였어요! 6월 기준 다섯시간 정도 지나고 봤을 때, 나머지 부분은 멀쩡했고, 팔자주름 부분은 약간 주름에 껴있었어요. 그리고 한 겹만 발랐을 때는 완벽했지만 컨실러 덧바른 곳은 아무래도 두꺼워보이고 미세한 들뜸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도도도도 두드려주니 다시 매끈하게 펴지더라고요. (저는 표정주름으로 팔자가 제일 깊은 편이라 몇번 박장대소하면 뭔 짓을 해도 껴요. 그래서 파우더 처리하면 뜨고 수정화장하기도 애매해서, 수정할 생각으로 최대한 얇게 바릅니당)
✔️커버력은 중상위권 정도? 피부가 되게 안 좋았다가 트러블
다 들어가고 붉은 흔적만 남아있는데, 진한 건 컨실러 써야 해요. 개인적으로는 커버력과 두꺼워 보임과의 균형을 잘 맞췄다고 생각해서 만족스럽습니다.
그밖에
✔️굉장히 예민 피부인데 열시간 넘게 화장하고 있어도 트러블 올라오거나 자극적이거나 간지러운 느낌 없어서 합격!
✔️건성도 여름에 쓸 수 있을 정도의 적당한 매트예요.
✔️핑베 싫어해서 바닐라 선택했는데 컬러감 예쁩니다. 분홍빛이 한방울 정도 들어간, 생기 있는 상아색이예요. 개인적으로는 17-19호가 충분히 쓸 수 있는 색상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첫인상이 하얀 사람으로 기억되는 일이 많은 노랗게 하얀 피부인데, 몸이랑 색깔 차이 나서 허연 느낌 나는 걸 싫어해서 대부분 21호를 사용하니 참고해주세요.
✔️케이스는 음 실버라 여름에 잘 어울리는 시원함이 있긴 한데, 아래가 연보라색 플라스틱이라 고급지지는 않아요. 참고로 저는 예쁜 화장품을 좋아해요 허허 어차피 위에가 실버라서 지문이 묻을거라면 아싸리 설화수 느낌으로 고급지게 만들었다면 더 만족스러웠을 것 같아요.
✔️퍼프가 은근히 좋더라구요? 에스쁘아처럼 말랑 쫜닥한 느낌인데 그보다 보송해서 척척 달라붙지 않고 다지듯이 밀착력있게 잘 펴발라집니다. 촉촉 베이스에는 안 맞을 것 같아요.
✔️쓰면 쓸수록 얇게 바려서 지방시 매트 쿠션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바닐라코 화이트 쿠션도 얼핏 생각나서 비교를 해보자면,
얇게 발리는 정도 : 지방시 > 루나 > 바닐라코
밀착력 : 지방시 = 바닐라코 > 루나 (셋 다 좋음)
커버력 : 바닐라코 > 루나 >> 지방시
매트함 : 바닐라코 >> 루나 = 지방시
자극 : 바닐라코 >>> 루나 > 지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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