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에 톡쏘지만 나중엔 포근뽀송해지는향
예전에 세포라에서 기획세트로 나온 파우치가 넘 갖고싶어서 사버렸던 제품이에요. 이런 파우더리한 향을 처음 써봐서 나름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해요.
파우더리한 향 중에서도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중성적인 느낌이에요. 시트러스 탑노트에다가 베티버가 베이스로 들어있어서 자칫 시원할 것 같다는 착각이 드는데 (패키지도 마침 민트… 정말 착각하기 딱 좋은 민트…) 그닥 시원상큼한 느낌은 아니에요. 오히려 포근뽀송함에 가깝고, 살짝 머리아픈 응축된 첫 느낌이 있어요.
향이 진할땐 응축된 화장품같은(?!) 느낌이라 스스로 의식이 되서 좀 부담되는데,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 잔향이 좋아요. 보들보들한 느낌! 겨울에 두꺼운옷이랑 이불, 담요, 코트 등에 뿌려두면 좋았어요.
저는 좀 도시적인 느낌을 원해서 지금은 쓰지 않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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