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로에 오 드 퍼퓸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단정한 플로럴 향이에요. 첫 향은 살짝 강한 편인데, 금방 부드럽게 잔향으로 바뀌고 시간이 지나도 거슬리지 않아요. 달콤한 느낌보단 깨끗하고 은은한 느낌에 가까워서 사계절 내내 쓰기 좋을 것 같아요. 지속력은 꽤 괜찮은 편이에요. 아침에 뿌리면 오후까지 은근히 남아있고, 특히 옷이나 머리카락에 뿌리면 하루 종일 잔향이 남아요. 향이 강하게 남는 스타일은 아니고, 가까이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지속력이에요. 보틀은 클래식한 느낌이고 리본 디테일이 있어서 여성스럽지만 과하지 않아요. 화장대 위에 올려두면 깔끔하게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에요. 향 자체가 호불호가 크지 않아서 직장이나 모임, 데일리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너무 유니크하거나 독특한 향을 원하는 분들보다는 깔끔하고 부담 없는 향을 찾는 분들께 더 잘 맞을 것 같아요. 재구매 의사는 있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기에도 무난한 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