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적으로 만족하면서 썼고 평점 3점 주기는 아쉬운데 단점이 꽤나 강력해서 좋다고 추천하기도 애매함
본인은 지성피부 + 건선이라는 최악의 조합을 갖고 있음
건선 부위는 뭘해도 뜨는데 얼굴 전체는 유분이 많이 올라오는 편이라 화장이 잘 무너짐
적당히 촉촉하면서도 지속력 좋은 쿠션 찾는 중
(현재 밀크터치 쿠션에 가장 만족함)
23호 구매
미리 요약하자면
- 얇고 자연스럽게 예쁜 피부표현. 촉촉해서 안 들뜸
- 오지게 하얌 제발 톤다운
- 벗겨지듯이 무너지고 유분기 올라옴 파우더 필수
- 물리적 힘이랑 수분에 약함
- 모공 많을수록 아쉬울 듯
…
- 세미매트다 촉촉이다 말이 많은데 나는 촉촉1~매트10 사이에서 3점 정도로 느꼈다. 이거보다 촉촉한 쿠션보단 매트한 쿠션이 훨씬 많을 듯
- 다른 쿠션에 비해 들뜸 매우 적은 편. 대충 발라도 피부표현 예쁘게 된다. 속광이 은은하게 올라오는데 이게 되게 예쁘고 건강해보임
- 페인트같은 제형. 얇고 뻑뻑하게 발리는데 커버력, 발색력 높음. 근데 내가 일부러 노력해도 두껍게 발리지가 않는다. 아무리 덧발라도 잘 쌓이지가 않음. 그래서 모공 커버에 아쉬움이 있다. 자연스러워 보인다는 건 장점
- 유명한 사실이지만 상상보다도 훨씬 더 밝게 나온다. 유튜버들도 목이랑 톤 차이 확 나서 하얗게 둥둥 떠다님
- 윗 호수들은 채도가 낮은 백지장 느낌이라던데 23호는 확실히 노랗다. 일본 제품에서 보이는 색감임. 내 피부톤보다 어두운데 나는 톤다운이 취향이라 만족함. 22호 샀으면 너무 밝았을 것 같다
- 지속력 좋다길래 구매한건데 아쉽다. 6시간쯤 뒤에 무너짐. 겉표면부터 점점 벗겨지듯이 녹는데 나중엔 모공에만 하얗게 껴있어서 보기 좀 그렇다. 가장 큰 단점
- 밀착력이 엄청 좋아서 픽싱도 잘 된다고 착각하게 만드는데 오히려 되게 안 좋은 편이라고 느꼈다. 처음 덧발랐을 때랑 이후랑 제형이 안 변하는 느낌. 수정화장은 용이해서 좋으나 (안 닦고 바로 두들겨도 별로 티 안 남) 잘 벗겨져서 불편하다
- 마스크 쓰면 코 부분이 까진다. 화장하고 오열한 적도 있는데 이때 마스카라도 안 번졌지만 베이스 화장은 싹 지워짐. 물리적 힘이나 수분에 약하다. 여름 되면 땀에 잘 지워질 것 같아 두렵다
- 유분이 많은 코 부위가 특별히 많이 무너지진 않는 걸 보면 유분에는 괜찮은 듯. 근데 무너지면서 유분기가 많이 올라온다
- 촉촉하니 베이스는 대충해도 안 뜨고 괜찮은데 후처리 작업이 중요하다. 지성은 필히 성능 좋은 파우더를 구비할 것. 유분 잡아야돼서 수시로 거울 보게 되니까 정신력 소모가 있음
- 쿠션 케이스가 예쁘지만 굉장히 두꺼워서 들고 다니기 불편하다. 그리고 스펀지가 처음에만 엄청 많이 올라오고 한 번 물든 곳은 되게 조금씩 나옴. 이런 형태의 장점을 모르겠다
- 퍼프가 너무 얇아서 위쪽으로 물들고 자꾸 테두리로 밀려서 불편하다. 제형이 발림성이 그리 좋지 않아 브러쉬랑 궁합도 좀 별로. 뭔가 탄탄한 퍼프랑 잘 어울릴 거 같은데 아직 꿀조합 못 찾음
~~ 계속 안 무너지게 신경만 써주면 예쁜 피부표현이라는 장점을 주는 쿠션. 모공부자나 한여름 땡볕 아래의 지성인을 제외하곤 무난하게 잘 쓸듯 하다. 쿠션이 저렴하니 비싸고 좋은 파우더를 사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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