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벨벳 커버 쿠션 [SPF42/PA++]

평소에 커버력 좋은 쿠션을 선호하는 편이라 여러 제품을 써보았는데, 이번에 사용해본 빌벨벳 커버 쿠션은 커버력과 지속력 모두에서 꽤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어요. 특히 피부 표현이 뽀송하면서도 너무 매트하지 않아 데일리로 쓰기 좋았어요. 처음 퍼프로 찍어 발랐을 때 제형이 부드럽고 밀착력이 좋아서 들뜸 없이 피부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들었고, 모공이나 잡티 커버가 정말 탁월했어요. 다크서클이나 붉은 기미도 한 번 터치로 꽤 자연스럽게 가려졌고, 덧발라도 두꺼워지지 않아서 수정 메이크업에도 무리 없었어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마무리감이에요. 과하지 않은 벨벳 피니시로 보송한데 속은 촉촉한 느낌. 속당김 없이 피니시가 깔끔해서 지성이나 복합성 피부에 특히 잘 맞을 것 같더라고요. 유분을 잘 잡아줘서 메이크업 무너짐도 덜하고, 마스크에 묻어나는 양도 적은 편이었어요. 컬러는 톤 보정 효과도 좋아서 칙칙한 피부에 생기를 더해주는 느낌이 들었고, 화사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했어요. 단, 밝은 호수 기준으로는 약간 핑크 기가 돌아서 황조 피부에는 한 톤 어두운 컬러를 선택하는 게 더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