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치는 아니고 오렌지
01 피치썸 색상 사용
정말 오래간만에 나온 틴트 공병.
이름은 워터 블러틴트지만 제형은 뭔가 예전에 유행하던 젤 틴트 스러운데 막상 입술에 바르면 굉장히 얇게 발리면서도 블러처리가 싹 된다. 매트 틴트의 블러함과 물틴트의 얇은 발림성이 합쳐진 느낌. 지속력도 준수한 편. 밥 먹고 나서도 엷게 착색이 남아있어 쌩얼립이 되는 걸 막아준다.
근데 이름은 피치썸이지만 솔직히 바르고나면 딱히 피치는 아님... 그냥 차분한 오렌지레드 정도? 대신 핑크 착색이 아니라 좋았음. 내 입술이 어지간한 주황빛 립들은 죄다 오렌지를 먹고 핑크컬러만 뱉어내서 뭘 발라도 그냥 핑크코랄틴트1, 이 되어버리는데 이 틴트는 착색까지 다홍빛, 오렌지 빛으로 남아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음. 드디어 쟁여둔 오렌지블러셔들을 쓸 날이 왔다.
패키지도 너무 유치하지 않고 적당히 심플하게 나와서 만족함. 미친 가성비까지 생각하면 재구매 의사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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