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래 얼굴에 붉은기, 주황기가 있는 피부라서 피치빛컬러를 쓰니까 피부톤이 묘하게 좀 더 붉어 보이더라고요. 여름에 엄청 더워지면 홍조도 지금보다 심해질 텐데 저는 그럴 때 바르긴 어려울 것 같아요. 얼굴에 붉은기 없는 노란 피부의 가족이 썼을 때는 너무 허옇지 않으면서 화사하고 밝은 느낌으로 톤업돼서 컬러가 잘 어울려 보였고 전체적인 피부톤도 이질감 없이 보기 좋았어요. 이건 홍조인이나 원래 피부가 붉은 분들보다는 혈색이 없으시거나 누렇고 칙칙한 피부톤의 분들이 사용하시기에 좋은 컬러 같아요.
제형은 텁텁한 느낌 없이 촉촉하고 부드럽게 펴발리는 제형이라 발림성 좋음. 손으로 빠르게 펴바르고 톡톡 두드려서 사용했는데 세미매트한 마무리감임에도 주름이나 모공 사이사이에 끼이지도 않습니다. 바르고나서 시간 지나도 속당김이나 겉당김 없고 피부가 마르거나 들뜨지 않아요. 유분감은 살짝 올라옵니다. 요즘 선크림제품들은 사용감이 상향평준화 된 느낌을 정말 많이 받네요. 컬러만 잘 맞으시면 파데프리용으로도 괜찮은 선택일 것 같고, 베이스 바르기 전에 바를 톤업선크림용으로도 좋습니다. 다른 선크림에 비해서 잡티가 덜 생기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낮에도 잡티, 미백케어를 한다는 심리적 만족감이 들어서 밖에 나가도 그나마 안심돼요ㅎㅎ 지금 올영에서 1+1에 2만원대로 팔던데 실질적인 판매가격도 안 비싸게 잘 출시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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