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다크서클이 심하고 트러블 자국이 잘 남는 피부라 컨실러를 꼭 사용하는데, 커버력도 중요하지만 너무 건조하면 오히려 들뜨거나 갈라져서 더 지저분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제품을 써보다가 루나 롱래스팅 팁 컨실러를 써봤는데, 생각보다 촉촉하고 커버력도 좋아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요!
제형은 묽지도 너무 꾸덕하지도 않은 크리미한 타입이에요. 손등에 발라보면 살짝 촉촉한 느낌이 있어서 바를 때 뻑뻑하거나 밀리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펴 발려요. 퍼프나 브러시 없이 손가락으로 두드려도 자연스럽게 블렌딩돼서 급할 때 간편하게 사용하기 좋아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커버력! 다크서클이나 트러블 자국 같은 피부 결점이 자연스럽게 커버돼요. 특히 붉은 트러블 자국은 정말 소량만 발라도 커버가 잘되더라고요. 다크서클도 한 번만 발라주면 피부 톤이 확 밝아지면서 피곤해 보이는 느낌이 줄어들어요. 너무 두껍게 바르면 오히려 부각될 수도 있어서 얇게 레이어링하는 게 가장 자연스럽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제품은 촉촉해서 좋았어요! 커버력이 좋은 컨실러는 보통 시간이 지나면 건조해지면서 갈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하루 종일 건조함이 덜하고 피부에 착 밀착되는 느낌이었어요. 눈 밑에 바르면 시간이 지나면서 주름 사이에 끼거나 갈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촉촉하게 마무리돼서 그런 현상이 적었어요. 유분이 많아서 번들거리는 게 아니라 적당한 촉촉함이 유지돼서 건성 피부에도 잘 맞을 것 같아요.
지속력도 괜찮았어요! 아침에 바르고 외출했는데 마스크를 써도 심하게 묻어나지 않고 오후까지 커버력이 유지됐어요. 보통 컨실러는 시간이 지나면서 지워지거나 들뜨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밀착력이 좋아서 그런지 무너짐이 적었어요. 다만 지성 피부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 유분감이 올라올 수도 있어서 파우더로 가볍게 고정해주면 더 오래 유지될 것 같아요.
색상도 다양해서 본인 피부 톤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너무 하얗거나 회색빛이 도는 컬러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피부에 녹아들어서 화장한 티가 덜 나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굳이 단점을 꼽자면, 커버력이 좋은 만큼 너무 많이 바르면 약간 두꺼워 보일 수 있어서 소량씩 얇게 여러 번 바르는 게 더 예쁘게 표현되더라고요. 그리고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타입이 아니다 보니 유분이 많은 날에는 살짝 파우더 처리를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촉촉하면서도 커버력, 밀착력, 지속력까지 만족스러운 컨실러였어요! 특히 건조한 컨실러가 싫거나 자연스럽게 피부 결점을 가리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가성비도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재구매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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