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촉촉하면서 세미매트하고 밀착력 우수함
본인 피부에 대해 설명을 안 할 수가 없는데
글로우픽 가입할 때 피부고민에 모든 걸 체크한 사람임
기본적으로 지성인데
얼굴에 만성 피부염이 있고
거기는 뭘해도 엄청 건조하고 화장이 뜸
근데 촉촉한 친구들은 대부분 더럽게 무너져서
촉촉하고 화장이 안 뜨면서도 지속력이 좋은 걸 찾고 있었음
전자랑 후자랑 극과 극의 성질이라 찾기 어려웠는데
다행히 하나 찾음!!
이전에는 미샤 글로우 쿠션 라이트를 잘 쓰고 있었는데
이게 정말 촉촉하고 피부표현도 예쁘지만
밀착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음
손으로 꾹 누르면 지문이 남음ㅋㅋ
한밤중에 괴한한테 뺨맞고 경찰서 가면 뺨에 남은 지문으로 바로그냥 추적 가능할 듯
아무튼 그거랑 비교하자면
이 쿠션이 좀더 매트해서 한겨울에는 미샤를 쓸 거 같고
그 외에 밀착력과 지속력에는 밀크터치가 낫다
스킨케어 성분이 꽤 높게 함유돼있다길래
바르면 시원하고 촉촉한 그런 느낌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비비처럼 크리미한 제형이고
피부 표현은 진짜 의외로 세미매트로 마무리된다
쿠션에 이런 수식어를 붙여주니까 웃긴데
겉바속촉 그 자체다
보기엔 보송하지만 속은 촉촉해서 화장이 뜨지 않고
밀착력도 엄청나게 좋아서 휴지로 꾹 눌러도 별로 안 묻어난다
그만큼 클렌징할 때 엄청 안 지워지는 편이기는 함
그리고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속력은
한 6시간 까지는 멀쩡하다가 점점 녹아서 사라진다
가끔 컨실러 바른 부위만 햐앟게 남아서 신경 써줘야 하고
엄청 대단한 지속력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지워지므로 만족
하지만 완전히 매트 쿠션은 아니라 유분감은 살짝 올라오는 편
다크닝은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은 색상이 굉장히 애매하게 나왔다
1호랑 2호가 너무 차이가 안 나서
17호 이상이면 1호도 어둡게 느껴질 거고
3호는 갑자기 확 어두워진다
애매한 21호 22호는 쓸 게 없다
1호를 더 밝게, 2호를 더 어둡게 내야 좋을 거 같다
외국에는 20가지 쉐이드로 출시해놓고 우리한텐 왜 그러시나요
(+추가: 공홈에서 20가지 색상 전부 판매 중
올해 여름에 피부가 많이 타서 25호까지 내려가면서 더 어두운 컬러로 재구매함)
그리고 호불호의 영역이지만
개인적으론 내장퍼프가 너무 단단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양조절도 어렵고 코 옆에 바르기도 힘들다
엄청 크리미한 제형이라 쫀득하게 밀쳐줘야 하는데
자꾸 구멍이 먹어버려서 발리지가 않음
미니쿠션 기획 세트로도 파는데
정말 귀엽고 수정용으로도 너무 좋다
따로 살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다른 브랜드들도 미니 버전 많이 내줬으면.
+ PSF 라고 오타난 거 거슬려여
+ 두 통 다 썼고 이제 여름이라 벨벳버전 구매해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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