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묻어나옴만 빼면 무난히 좋은 쿠션
글픽에는 엄청 비싼 가격으로 올라와 있는데 실제로는 엄청 싼 가격에 재고 처리로 구매했습니다.
색상은 21호 골랐습니다. 제가 17~21호까지 마구잡이로 다 쓰는 사람인데 이 21호는 딱 제 피부 색이랑 거의 일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화사해지는 핑크 베이스라기보다는 차분한 베이지 계열 색상이어서 웜톤 느낌이었습니다.
막 광고에는 츄잉검 제형 이렇게 나와있는데 쿠션이 끈적한 건 절대 아니고, 오히려 잘 안 묻어나오는 편이었습니다. 처음에 다 말라버린 건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적은 양으로 얼굴이 커버 되는 건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에 바를 땐 매트인가? 싶었는데 바르고 나니 광이 도는 걸 보니, 오히려 촉촉하다 싶기도 했습니다. 이 둘의 중간 정도인가 싶네요. 그래도 피부에 올라갈 때 느낌은 번들거리진 않아서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쿠션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사용했던 제품인데, 피부 표현이 예쁘게 되서 굉장히 만족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지속력이 좋다, 묻어나오지 않는다 엄청 광고했는데 잘 묻어나옵니다. 마스크에 바로 묻어나오고 손이 닿아도, 안경이 스쳐도 얄짤없이 다 묻어나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모공끼임(특히 미간이 심했음)도 있고, 각질 제거 안 하고 바르면 각질 부각이 잘 되니 그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이 점 때문에 별 하나 뺐습니다.
커버력은 무난무난하고 울긋불긋 붉은 여드름 착색 이런 건 다는 아니어도 눈에 안 띌 정도로 가려주는 정도까지는 되었습니다. 바르고 얼굴이 가렵거나 트러블이 나지 않은 점도 다행이었습니다.
퍼프는 마름모꼴이었는데(지금은 리뉴얼 되어서 물방울 모양인듯), 저는 그 각진 부분을 쓸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얇지만 부드럽고 잘 펴발려져서 좋았습니다.
참고로 팩트 외관 자체는 묵직하니 고급지고 (골드, 검정 있었는데 검정 사용) 거울도 꽤 퀄이 좋아서 그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은 핑크 케이스로 바뀐 것 같은데 디자인 점에서는 이전 버전이 더 이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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