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 피부라 모공이 꽤 크고, 약간의 홍조도 있는 피부입니다. 평소엔 매트하고 커버력이 좀 있는 쿠션(블쿠, 화쿠 등)을 쓰고 있구요. 겨울이 오고 있어서 너무 매트한 타입은 잠시 넣어두고 좀 글로우한 제형을 써보기로 했어요. 쿠러쉬 세트 상품으로 사용했구요.
우선 일반적인 쿠션과 다른 독특한 어플리케이터(브러쉬)가 세트인 점, 브러쉬의 휴대성을 최대한 고려해서 디자인한 점이 마음에 들어요. 그냥 브러쉬 하나 덜렁 넣어주는게 아니라, 유연하게 씌울 수 있는 실리콘 커버 + 쿠션 뚜껑에 밴딩을 붙여놔서 항상 세트로 갖고 다닐 수 있게 해놓았거든요. 실제 사용성을 많이 생각하고 기획하신 느낌이에요. 브러쉬 자체도 독특한 쉐입으로 쿠션과의 궁합을 감안한 것도 좋구요.
일단 제형은 매트하다는 분도 있는것 같은데, 지성피부인 제 기준으로는 매트는 아니고 꽤 촉촉하다고 느꼈어요. 놀라운 점은 보통 촉촉이 제형은 커버력이 떨어지는데 이 제품은 커버력 상당히 좋아요! 커버는 완벽하게 되는데 윤기가 좔좔 흘러서 신기할 정도였어요. 브러쉬모가 엄청 촘촘해서 잘 펴발리구요. 퍼프는 별도로 사서도 쓰는 더툴랩 퍼프이니 말모..밀착력 아주 좋습니다.
메이크업 직후의 피부 상태는 거의 비교 불가 수준으로 피부 엄청나게 좋아보여요. 커버력이 높아서 막 쌩얼 같은 자연스러움은 아닌데, 잡티 홍조 모공 다 싹 가려지고 광도 엄청 나는 피부가 됩니다. 다만 지속력은 완전 매트한 쿠션(블쿠나 화쿠) 대비 좀 떨어져서.. 몇시간 지나면 모공 끼임 등이 좀 있기는 해요. 이건 피부 타입에 따라 다를테니.. 극지성보다는 수부지나 복합성 피부에 더 추천해요.
원래 21호 쓰는데 여름에 하도 많이 타서 23호 써봤는데 컬러는 적당했어요. 약간 밝은 편이라 22호-23호 사이 정도? 23호 중에서도 어두운 피부이신 분들은 살짝 밝다고 느끼실 수 있는 정도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쿠션 담지체에 비해 제형이 많이 들어있는 느낌이라, 브러쉬를 쿡 찍으면 좀 과하게 묻어납니다. 살짝 콩 찍어서 펴바르는걸 추천드려요.(브러시에 잘 묻게 하려고 이렇게 만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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