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만 되면 찾는 내 인생 향수
7월말이면 찾는, 제 여름의 아이덴티티 같은 친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장미향에 극호인 사람인데
살짝 풀내음향에 장미 두방울? 섞인 향이라
장마철에 뿌렸을때 정말 시원하고
날씨가 덥고 비가 내렸을때
그 꿉꿉함을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향이었어요.
이 향의 유일한 단점은 살짝 서늘해진다 싶으면
그 장점이었던 풀내음이 어지러워진다는거?
계절로 인해 최대 장점이었던게 단점으로 변해서
계절이 지나면 바로 바꿔주지만
매년 7월이 되면 마법처럼 꺼내쓰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는
신기한 친구입니다.
딥티크 향수들은 지속력이 아쉬운 경우가 많았는데
이건 지속력도 좋고 레이어링없이 이 자체로 쓰기 좋아서
주변에 여름향수 추천해달라하면 항상 순위권에 들어있던 향수네요.
이건 성별상관없이 다 잘 어울릴 것 같고
매년 여름 다시 꺼낼때마다 그 전 해의 여름이 생각나서
추억돋는 향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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