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태 써본 클렌징밤중에는 제일 별로였습니다..마녀공장 클렌징오일은 그냥 무난하게 사용해서 밤도 잘 맞을 줄 알았는데 사용감이 너무 안 좋아요. 그냥 바셀린으로 문질러 지우는 느낌이고 잔여감이 매우매우 심해요. 그냥 기름기가 얼굴에 다 남아있는 느낌이고 손톱으로 긁어보니까 양초칠한거처럼 잔여물이 좀 긁혀나오기까지 하더라고요. 유화도 충분히 시키고 따뜻한물로 오래오래 닦아내도 잔여감이 없어지질 않고 얼굴에 기름으로 한겹 바른 느낌...
게다가 완전 꽉 밀폐되는 느낌이 없는 똑딱이 뚜껑까지 화를 불러일으킴..욕실에 둬야하는데 이렇게 밀폐가 잘 안 되니까 내용물 변질 걱정도 되고 잘못 두면 샤워하다가 물도 조금씩 들어가는 것 같아요. 뚜껑 안에 스파츌러 둘 곳도 없고 그냥 꽂아두거나 따로 두라는거 같은데 이런 무신경한 디테일까지 마음에 안 들어요. 냄새도 안 좋은건 덤이고요..
이걸 1+1으로 사다니 너무 속상하고요...그나마 별점이 1개가 아닌 것은 잔여감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트러블이 나진 않고 피부상태가 괜찮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다신 안 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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