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햇살 향수지만 구매는 안할 것
이 향수에 관한 내 메모를 들여다보니 이렇게 적혀있다.
210531 햇살이 쨍한듯한 느낌이었다
220620 향 좋음 내년에 구매할듯
…그리고 2023년에는 구매하지 않았다.
전반적인 향의 느낌은 위에서 설명한대로다. 따뜻하지만 습하지 않은 나라의 바닷가에서 햇살을 쨍하게 맞고 있는 느낌. 코코넛 향이 휴가 느낌을 더해준다. 나는 코코넛향 느끼해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딥티크 필로시코스 등) 솔레이 블랑은 맡자마자 처음부터 끝까지 좋았다. 여름에 쓰기에 가장 적합하지만 겨울에 쓰더라도 따뜻한 느낌이 나면서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향이다. 톰포드 향수 대부분 내취향 아닌데 드물게 마음에 드는 친구였다.
그럼에도 구매하지 않은 이유는 그 사이에 내 삶의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인데, 아쉽게도 톰포드는 내 철학과 맞는 브랜드는 아니다. 동물실험을 하고 환경보호에 관련한 노력은 전혀 하지 않으며, 어떤 다큐멘터리에서는 톰포드 새 향수들이 (재고가 남거나 라벨이 잘못 붙었다는 이유로) 박스째로 폐기되는것을 보았다. 이게 무슨 자원 낭비냐고. 그리고 가격도 너무 비쌈. 50미리 주제에. 그래서 지금 있는 향수나 다 쓰자고 생각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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