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맡자마자 친정 엄마가 생각나는 향이었어요
본가에 살 때 엄마가 이 향수를 갖고 있진 않았는데, 정말정말 엄마 품 속에 있을 때 나던 향이 확 나서 뿌리면 마치 제가 엄마가 된 느낌이었어요
딥하고 묵직한 플로럴 계열의 향수로 백화점 1층에서 맡아 볼 수 있는 향인데, 장미 계열보단 백합이 생각나는 부드럽고 우아한 이미지에요
백화점 향수 코너를 지나갈 때마다 그리 기분 좋은 향은 아니라고 느꼈는데, 제가 친정 엄마 향이랑 비슷하다고 느꼈는지 이 향마저 포근하게 느껴지네요
참고로 친정 엄마는 평소에 샤넬 No.5와 끌로에 아뜰리에 향수를 좋아하세요 주로 라일락이나 자스민 향을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저는 앞서 말한 향수들을 단독으로 맡았을 때 선호하는 향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엄마의 향이라고 인식되어서 포근하고 친숙해요
첫향보다 잔향이 부드럽고 풍부해서 매력적인 향수고, 특히 잔향이 샤넬 No.5 와 같이 옛날 향수의 무드가 있어서 인위적이고 가벼운 느낌의 향이 거의 없어요
나이대는 50-60대 우아한 여성 분에게 잘 어울릴 것 같고, 나이가 드셔도 패션 센스 있고 전문 분야가 확실한 이미지의 여성이 생각나요
저보다는 친정 엄마에게 좀 더 취향일 것 같아 본가 갈 때 드리고 오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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