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제이콥스 레인을 찾고 계신가요?
가끔 향수 토크를 하게 된 지인이 있는데 제가 일방적으로 레인 이야기를 엄청 많이 했단 말임.. 그게 왜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아쿠아 향수였고 몇 향수와 레이어링 했을 때 무드를 어떻게 바꾸었으며 단종해서 얼마나 슬프냐느니 뭐 그런 이야기요ㅋㅋ
그 분은 레인을 몰랐지만 제 설명을 들었을때 바로 이거랑 비슷할 거 같아서 입이 근질거렸다며 생일 전에 척 가져다주셨음.. 사실 비슷까지도 기대 안했고 생일을 챙겨준 것 만으로도 고마웠는데 심지어 지이이인짜 흡사해요..ㅋㅋㅋ
그런 감은 어케 키우시는 거냐고 해도 웃기만 할 뿐이고 몹시 부러웠음ㅋㅋ 이거 말고 몇 에피소드가 더 있는데 리뷰에 지인을 더 팔긴 그래서 말을 줄이고 리뷰나 할게용ㅎㅎ
몇 종류를 추려 말할 수 없을 복합적인 프루티함이 메인인데, 전형적인 과일 특유 쥬시한 느낌과 선명한 색조가 떠오르기보단 집요하게도 내려 어둑함이 잔뜩 뒤덮는 장마 아래에서 문드러지는 과즙 같은 프루티함이에요. 거기에 모스 어코드+용연향.
누군가에겐 기분 나쁘고 다운되게 하는 향일 수도 있는데 저는 이게 너무 좋답니다..🥹🥹 그래 내가 그리워하던 게 바로 이거였어 ㅠㅠ그리고 이 메인 향이 시간이 지나면 베이스의 살결같은 머스크 향과 섞여들여 조금 따뜻한 향조로 변해요. 이 변화가 레인보다는 드라마틱하고 빠른 편임
처음 만났던 레인처럼 조금 더 추워지면 단독으로, 롬단EDP와 레이어링, 잔향이 되어갈때 비로소 펜할 포더로를 레이어링 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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