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호보다는 3호를 테스트 해 보시길!
21~22호 홍조 없이 창백하고 노란기 도는 피부톤인데 2호 라이트로 구매할까 하다가 품절이길래 3호 내추럴로 한 번 사 봤어요.
우선 컬러 자체는 히어로쿠션보다 밝게 뽑힌 것 같아요. 히어로쿠션 21호는 제 피부톤이랑 밝기는 비슷하지만 톤이 안 맞다보니 시간이 지났을 때 회색기가 많이 돌아보이더라고요. 그런데 글로잉매트 3호가 히어로쿠션 21호랑 밝기는 거의 비슷한데 회색기가 덜하고 노란빛만 몇 방울 더 들어가있는 느낌? 그래서 오히려 제 피부톤에 착 붙더라고요. 3호가 어두울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서 놀랐어요. 보통 제가 쓰는 바닐라코 얼티밋 화이트 쿠션 아이보리, 네이밍 레이어드 핏 쿠션 21Y랑 같이 발라놓고 비교해봐도 절대 어둡지 않았습니다...
커버력은 히어로쿠션보다 살짝 덜하지만 그래도 좋은 편입니다. 모공 커버력은 쏘쏘하지만 그 외에 자잘한 잡티는 컨실러 없이도 깔끔하게 가려지는 편이었고요. 쿠션 담지체가 그렇게 단단하지 않고 두껍게 발리기 쉬운 제형이라 손기술이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글로잉 매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바르고 나면 윤광이 쫙 도는데 피부가 안 예쁘게 번들거리는 느낌이라 꼭 파우더 처리를 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일할 때 마스크를 꼭 껴서 베이스를 사면 얼떨결에 매일 6~7시간 정도 마스크 테스트를 하게 되는데 히어로쿠션이랑 다르게 코 옆, 입가 주름에 더 많이 끼기도 하고 볼 쪽 모공에도 몽글몽글 끼면서 무너지더라고요. 습기나 땀에 강한 제형은 아닌 것 같아요. 전 모공이 그렇게 크지는 않아서 어떤 베이스를 쓰든 모공끼임은 잘 못 느끼는데 이건 유독 볼 쪽 모공에 점점점들이 보여서 좀 실망스러웠어요. 더툴랩 베이비 태스커 브러쉬로 터치해주니까 좀 낫긴 한데 아침에 급히 쓰기에는 매우 귀찮습니다... ^.^
아무튼 본래 피부보다 확 밝아지는 걸 좋아한다면 2호를 써도 되겠지만 그냥 보통의 밝지도 막 어둡지도 않은 피부라면 3호로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커버력도 좋다보니 자기 피부보다 너무 밝은 색을 쓰면 더 부옇게 보일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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