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러스티슈가, 6호 로즈우드 구매했습니다!
mlbb에 환장하는 봄라갈솦으로서 다들 똑같이 구운 로즈베이지... 차분한 로즈베이지... 를 외치는 후기에 질리기도 하고(?) 소셜에서 원플원 할인하길래 구매를 해 봤습니다 ㅋㅋㅋㅋ
솔직히 로즈우드보다 러스티슈가를 훨씬 기대했는데 생각했던 색이랑은 좀 다르더라고요. 실 발색이 훨씬 핑키하다는 글로우픽 리뷰를 믿었어야 했는데... ㅎㅎ 팁에 제형이 뭉쳐있는 모습을 보면 살짝 차분하고 미지근한 로즈베이지가 맞긴 합니다. 하지만 입술에 얹고 손가락으로 펴 바르면 바를수록 미묘하게 밝아지면서 알 수 없는 핑크기가 올라오더라고요. 제 입술에 보라기가 돌아서 그런가 싶었는데 화장솜이나 휴지에 닦아내봐도 은근 미지근하고 쿨한 핑크빛으로 묻어나와서 좀 신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핑크메이크업 할 때 단독으로 소량 바르거나 웜기 낭낭한 립제품(페리페라 월간코랄 st)이랑 같이 쓰면 나쁘진 않지만 손은 잘 안 갑니다...
로즈우드도 입술에 직접 발라보면 은근 미지근한 레드 컬러예요. 고채도의 쨍한 레드는 아니고 살짝 소프트한 느낌이 듭니다. 가을 타입이 쓰기에는 명채도가 높고 봄 타입이 잘 어울리는 베이스립을 바르고 안 쪽에 소량 끼울 용도로 쓰기 좋은 것 같아요.
제형은 딱 요즘 유행하는 퓌 푸딩팟 느낌의 몽글하고 포슬한 벨벳 제형이에요. 오버립 하기도 좋고 블러셔로 바르기에도 무난해요.
저는 12호 인스파이어로 재구매 해 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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