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뭐 돼? 찌질. 좋은 향기나 맡자
본인이 특별한 줄 아는 착각 정도가 정상을 넘어 병적인 걸 장착한 상대로부터 강제로 당해보니 소소한 개인 휴식이 필요할 것 같아 간만에 이 향 찾아 꺼냈었다. 어딜 가나 물 흐리는 악의 축은 있죠. 진짜 제 주변에 없길. 그것뿐. 그리고 남들 앞에서는 제 험담, 제 뒤에서는 손민수 심보도 그만. 그쪽 썩은 내 나는 성정에 또 한번 놀람. 역해요. 추해. 소름 끼치도록 으. 그따위 고약한 심보로 남 몰아세우면 본인이 뭐라도 되는 줄 아는. 뭐. 더는 생략할게요. 다시 섬백리향으로. 아. 예전 그 향 맞다ㅎㅎ 휴식 취할 땐 이 향이 참 다정하다. 줄곧 특이하게 훑어내리는 섬백리향이 구체적으로 뭐라 설명하기가 어렵다. 이걸 어떻게 말해야 되는지 약간 흔치 않은 향기였어서 뭐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뭐하고. 좋은 향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희귀 퍼퓸이라 더 귀함. 같은 섬백리 라임이 붙여졌어도 섬백리 코엔자임Q10겔 향은 상큼하고 산뜻하던데 섬백리향 오드 퍼퓸은 상큼한 향부터 가볍게 시작하여 머스크향+우드향 이런 것들이 중심 잘 잡아줘서 시원하게 달달하다. 그 조합이 잔잔하리 내리 안온하여 불쾌한 기운을 지운다.
바르는 겔 제품은 아쉽게도, 제품 사용감은 산뜻하고 촉촉해서 좋았지만, 제 피부에 마냥 순하지 않았던 것ㅜ과 달리 퍼퓸은 살에 안개 방울 닿아도 괜찮았던 듯함. 저 올해에는 더 훨훨 날아다닐 텐데 그런 때일수록 벌레가 꼬였었나봐요. 어쩌라는 건지. 이건 뭐 상대할 가치가 없어서 안쓰럽... 꼴에 센 척 왈왈 짖는 치와와~같잖아~ 한심하고 웃긴 이 상황에 환멸날 것 같은 때 섬백리 향 맡으면 안정감 있고 촉촉한 냄새가 평온함.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은 향긋함. 한결같이 발향이 연하지 않아 너무 빈틈없이 맡으면 속 울렁임을 면하기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론 그 감미로운 향이 또 괜찮다. 아주 살짝 멀찍이서 거리감 두고. 그러면 완벽. 섬백리향에 한번 빠지면 끝난 거임. 매력적이야. 오랜만에 재회한 향은 처음 그대로다. 마지막으로 그 쫌. 세상이 다 본인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아요ㅋㅋ 윽. 강강약약 갓생 성공한 제 최애돌들이나 보면서 힐링해야지. 그 외에도 제 주변 선하고 좋은 분들 덕분에 늘 힐링해요. 그러다보니 좋은 일이 짠. 좋은 것들만 보고 더 잘될게요~ 계속 쭉 좋다니까~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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