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파우더 향
엄마가 참 좋아하시는 향수. 예전엔 첫향과 잔향 모두 독하고 느끼해서 싫어했던 향수였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엄마 취향 따라가는 것 같음.
파우더리한 꽃, 비누 냄새라 겨울에 쓰기 좋은 향수.
베이비 파우더 향이 아닌 찐한 화장품 파우더향이라 성숙한 향. 꽃비누 향 같은 플로럴 향과 찐한 파우더 향이 느껴지다가 달달한 파우더 향이 잔향으로 남는데 지나치게 달콤하지 않아서 겨울에 뿌리기 좋은 향수인듯.
반나절이 지나도 은은한 비누 파우더 향이 남아있었고, 그것도 꽤 진하고 묵직하게 느껴졌다. 머리카락 끝부분에 한번 뿌려줬는데도 향이 진짜 오래 느껴지더라.
심지어 자기 전에도 느껴졌고 다음날 아침까지도 맡아짐. 내가 개코라 그럴수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