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사지는 않겠지만 있으면 좋음
몇년전에 글로우픽 이벤트 당첨으로 받았던 제품이다. 평가단 당첨은 아니었고 명절 선물 이벤트여서 리뷰 의무는 없었는데 그래서 천천히 꾸준히 사용하면서 리뷰할 거리를 생각했다. 찾아보니 다양한 색깔이 있는데 나는 클리어 컬러를 받았다.
브로우 쉐이퍼, 브로우 마스카라 이런 제품들을 한번도 안 써보다가 처음 써봤는데, 투명한 액체에 작은 솔이 장착된 미니 마스카라같은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굳이? 눈썹까지 빗어야 돼?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한통 다 비우고 아무리 후벼 파도 액체가 안 묻어 나온다 ㅋㅋㅋ 화장 잘 안해도, 눈썹 그리고 이걸로 한번 슥 빗어주기만 하고 외출하는 일도 꽤 많다.
예전에 김나영 유튜브에서 왓츠인마이백 영상을 봤다. 그분이 눈썹 젤을 쓰시는데, 눈썹이 축 쳐졌을때와 깔끔하게 정리되었을때를 비교하면서 슬픔이와 기쁨이 같지 않냐고 ㅋㅋㅋㅋ 말하는 부분이 있었음. 이거 안 쓴다고 슬픔이처럼 보이는건 아니지만 확실히 이 브로우 쉐이퍼로 한번 싹 빗어주면 눈썹이 더 깔끔하고 인상이 더 또렷해 보이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다 썼어도 안 버리고 솔을 가지고 있는 중이다. 빗어주기만 해도 은근 좋고, 고정시키고 싶으면 멀티밤 같은걸로 눈썹에 바를 예정. 꼭 사야돼!! 이걸 사고 내 인생이 바뀌었어!!! 이런 아이템은 아니지만, 있으면 요긴하게 쓸 꿀템이긴 하다.
보통 아이브로우는 어두운 색, 좀 밝은 색 이렇게 두 종류만 내놓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이 제품은 6가지 색깔이 있다. 이 점은 좋은데, 용량이 너무 작아서 좀 불만이다. 그리고 힌스는 비건 라인도 있던데 아쉽게도 이 제품은 비건이 아니다. 크루얼티프리 여부는 모르겠음. 생산과정이나 유해화학물질 함유 여부도 알 수 없고.. 내 철학과는 맞지 않는 브랜드라 기업이 더 노력하지 않는 이상 구매할 일은 없을 것 같다.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