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낯빛 불을 켜주라
듀이셀 턴온크림을 올영 샘플로. 예에에전에 받았었는데 이걸 이제야 써본다. 일단 인공향이 바디로션같이 무난해서 괜찮았다. 생 하얀 크림이 얼굴에 바르자 두께감 별로 없다시피 해서 피부가 숨 못 쉬도록 갑갑하지가 않았다. 톤업 효과는 으음, 13호 이상 피부는 별 차이를 못 느끼겠어도 적어도 13호가 쓰기 좋은 하얀 색감이 마음에 든다. 살구색처럼 색 섞인 톤업 크림들은 피부톤에 안 맞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 그래도 얼굴 붉은 흔적들은 잘 중화시켜주어 비교적 피부가 깨끗해보인다. 밝은 21호까진 예쁘게 잘 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모공 메꿔주지 못하고, 모공에 아예 안 끼는 톤업 크림은 아니나 각질 관리한 다음 소량만 조금씩 바르면 괜찮은 듯. 유분 꽉 눌러둔 기름진 사용감이 썩 그냥저냥이었다가 얼굴에 다 도포한 뒤에는 나름 보송 매트해져 겨울에는 괜찮게 느껴졌다. 건성 피부에게는 기초 두둑하게 해줘야 할 한 속건조함. 특별한 도구 없이 손으로 대충 슥슥 바르면 끝나니까 너무 편해서 바쁜 아침 또는 잠깐 나갔다 올 때 가벼운 메이크업에 딱이다. 이 이유 하나만으로도 나중에 난 구매할 의향 팍팍 생긴다. 적당치 가격 세일 해주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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