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와 블루의 순간
아페리레 이곳이 워시오프 마스크가 그렇게 좋다고 글픽 리뷰에 칭찬 자자하길래 브랜드 이름은 알고 있었으나 써보진 않았었음. 그리고 올영인가 샘플 통해 순수 블루 토너 패드는 써보게 됨. 몇 달 되었나. 패드 크기가 무지 큼지막하다. 보름달처럼 둥그런 패드가 피부 밀착력은 평범. 이 토너 패드만이 가진 원료향이 은근 중독성 짙다. 그 나름대로 샷건처럼 수분 빵빵하게 들어가니까 피부가 촉촉하게 차오른다. 그러면서도 가벼운 수분에 그쳐서 여름에 무리없었다. 선선하게 차갑기 그지 없는데 그 시간도 곧 뿔뿔이 흩어짐. 너무 오래 두면, 그래봤자 십 분이지만, 좀 속건조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또한 막 순한 느낌까진 불분명. 그래도 큰 부작용 없이 무난하게 쓸 수 있었던 수분 패드.
/
@이건 나도 나중에 보려고 기록하는 얘기. 뭐 때문인지 정확하게 콕 찍어 말하긴 어려운데 옆 헤어라인을 약간을 제외하고는 최근 일주일간 피부가 나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함. 꼼꼼 세수하고선 한참 쓰던 토너들 또는 앰플들 중 하나 바른 후 보타니티 마키올 젤 크림 툭 두고 호호바오일 살짝 섞거나 이틀리에비 비타민 캡슐 크림 함께 비벼댄 게 다임. 한 가지 지켰던 일이라면 다이소 녹차 기름종이 들어 흡수 채 다 안 된 겉 치렁대는 것들 뒷처리해줬었다. 아, 여기다가 닦토 후 수분팩을 닥치는 대로 자주 치뤘다.
+ 기름종이 못 쓰게 될 경우 마지막에 닦토라도 한번 더 해줬음.
클렌징도 지겹도록 늘 쓰던 것들로 번갈아쓰는 걸... 그 속에서 내가 놓치지 않는 중요성, 모공팩 정말 열심히 해줌ㅋㅋ 토니모리 타코포어 숯 모공팩 두툼하게 깔아준 그거 하난 부지런히 했다. 매 귀찮지만 안 하면 마음이 허전하고 휑함. 석고상 같이 모공팩 굳은 걸 씻어낼 때 죠스바 색처럼 잿물 풀어지는 과정이 뭔가 재밌음. 하도 인생이 재밌는 게 없어 이거라도 재미를 찾나봄ㅋ 아마 이 모든 건 모공팩과 기름종이 그리고 안 찝찝한 수분 젤 크림 덕분이지 않나 싶은.
[늘 쓰던 기초들이 내 리뷰에 질리도록 올라오는 그것들이라. 예: 프리메이 어성초 토너(닦토), 인스테드 글로우 결 토너, 보타니티 마키올 토너 샘플(닦토 위주), 리얼베리어 모공 비움 필링 토너(닦토), 나이팅게일 세파시카 세럼......] by 여름철 유분 과다 수부지 피부 타입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