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하고 포근한 연상이 생각나는 향
다들 절간 향이라던데 처음엔 잘 모르겠다가 쓸수록 공감하는 절간향
오래되고 살짝 눅눅한 나무기둥에서 날 것 같은 향이다.
절간향이라 해서 절에서 피우는 향 냄새를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깊고 진한 숲 속 깊은 곳에 계속 주변에 있는 촉촉한 나무향
햇살이 너무 내리쬐어 따갑고 습기로 꿉꿉하기까지 한 한여름의 낮시간을 제외하곤 4계절 모두 잘 어울린다.
우디향 가운데 살짝 플로럴 향이 설레는 봄과 잘 어울리고, 촉촉한 나무 향이 선선한 장마철 밤에 더 센치하게 만들어준다.
가을, 겨울처럼 선선하며 춥기까지 한 날씨엔
우디향과 플로럴향이 추워서 굳은 몸을 활기차게 해 주며, 묵직한 잔향이 포근하게 감싸주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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