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좋아하는 향수 중 하나에요
인생 향수인 메종 프란시스 커정 바카라 루쥬540이랑 프레쉬 슈가리치는 나이에 따라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는 향이 따뜻하고 포근해서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잘 어울리네요
개인적으로 조말론에서 제일 좋아하는 향수고 조말론 대표향수인 블랙베리 앤 베이보다 이 향수가 더 대중적인 향 같아요
향을 표현하려면 사람마다 달라서 이미지로만 설명하기 어려운데, 따뜻한 바다가 느껴지는 향입니다
우드같은 향인데 딥하지 않고 포근함만 가져가고 바다의 짭짤한 향도 느껴지는데 오묘해서 되게 좋고 자연스러운 향이 나요
마치 석양이 지는 해변가에서 우드톤의 침대와 하얀 침구류에 누워있는 금발의 부부가 생각난달까요 예를들면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드라마로는 갯마을 차차차의 한 장면이 떠올랐어요
원래 남자 스킨향을 정말 싫어해서 향으로 사람을 가리기도 하는데 지금의 남편과 연애를 처음 했을때 이 향수와 비슷한 향을 느껴서 혹시 향수 쓰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향수를 안쓴다고 하더라고요 체취인 걸 알게 된 후로 비슷한 향수가 있다며 이 향수를 선물했었는데 자기 취향이라고 결혼한 지금까지 꾸준히 쓰고 있어요 다른 향수 써봐도 결국 이 향만한게 없다며 다시 돌아오네요
향수여서 호불호가 갈리긴 하겠지만 이 향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저희 엄마가 남편 그리고 지인들은 다 한번씩 괜찮다고 한 향수에요 조말론에 이런 향이 있었냐고 물어보는 지인도 있었어요
코롱밖에 판매하지 않아 더욱 아쉬운 제 인생 향수입니다
계절감은 여름빼고 사계절에 어울리고, 중성적인 향이라 남녀 둘다 사용 가능해요 다만 이미지가 중요한데 깨끗한 흰셔츠에 어울리는 향이라 캐주얼하면서도 단정한 분이 사용하면 이미지가 더 극대화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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