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러: 퍼플제니아
이런 리퀴드 타입의 블러셔를 써본적이 있어서 블러셔로 활용할 생각만 하고 샀는데, 더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재미있는 아이템이네요.
조그마한 물감 모양 패키지이고, 짜서 쓰는 타입이에요. 사용 전에 꼭 흔들어서 내용물이 잘 믹싱되게 해 주세요. 첫 사용때 그냥 짰더니 컬러 피그먼트와 투명 오일 에센스 같은게 분리되서 나왔거든요. 흔들어서 써보니 잘섞여서 나오네요.
퍼플제니아는 소프트하고 밝은 라벤더 퍼플 칼라에 핑크가 감도는 색이에요. 보자마자 아 이거 베이스로 활용하기에 좋겠다 싶었어요. 제 피부는 홍조가 없는 부분엔 노란 기가 많아서, 연보라색 메베를 평소에도 선호했거든요. 일반적인 연보라 메베보다 더 명확한 보라빛이 감돌고, 라일락같이 화사한 느낌이 강해요.
노란기가 많은 파데와 섞어보니 핑키쉬한 컬러가 되고, 섞은 파데를 브러시로 피부에 바르니 넘넘 화사해보였어요^^ 파데와 섞기 전에 컨실러처럼 유난히 노르스름한 부위에 얇게 펴발라줘도 컬러 코렉팅 효과가 있구요. 파데랑 제형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한겹 깔거나 섞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화장 다 한 위에 소량 콩콩 찍어서 퍼프로 두드려주면 당연히 예쁜 연보라색 블러셔로 발색되고요. 뭉침이나 텁텁함 없이, 제품 이름처럼 얇게 스며든 듯한 컬러와 피부 표현이라 마음에 들어요. 전 웜톤이지만 붉은기 올라오는 블러셔가 안어울리는데, 이 컬러는 은은하니 홍조부각 없이 예뻐요. 쿨톤 컬러같지만 홍조 심한 웜톤 분들에게 더 강추드리는 색이에요!
립에는 아직 활용 전이지만, 제형 특성상 틴트랑도 잘 섞일 것 같아요. 너무 쨍한 오렌지레드 등 평소 손이 잘 안가는 립 제품과 믹스해서 컬러감을 새롭게 재탄생시켜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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