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정말 특이하고 좋다
처음 스파이시한 향이 느껴지는데 묵직하지 않고 라이트해서 오히려 이국적으로 잘 어울린다
잔향은 이솝의 자연의 향이랄까 나무,흙같은 향이 풍부하게 나는데 인위적이지 않고 절간에 온 듯 마음까지 편해진다
휠처럼 저기 산속 깊은 곳에 있는 절간향이 아닌 도시에 있는 세련된 나무향이다
이솝 향수 선호도는 마라케시 인텐스>테싯>휠 순인데
개인적인 이솝 향수의 가벼움 정도도 마라케시 인텐스>테싯>휠 순인 것 같다
고로 나는 자연적인 향은 가볍고 향이 풍부한 걸 선호하는 것 같다
집에 있는 향수 이거저거 뿌려보다가 의외로 잘 어울리는 조합을 찾았는데 마라케시 인텐스랑 에르메스 운 자르뎅 수 르 닐 오 드 뚜왈렛을 같이 뿌리면 봄 여름의 상쾌한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일본 감성 애니에 나오는 시원한 마루가 생각난다
왠지 첫사랑과 함께 매미 울음소리를 들으며 보낼 것 같은(?) 마라케시 인텐스의 흙내음을 더 잘 느낄 수 있고 달달한 향도 나면서 전체적으로 향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참고로 에르메스 운 자르뎅 수 르 닐 향을 설명하자면 과일채소 혼합했는데 상큼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물처럼 가벼운 향이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