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스러운 프라이머가 아닌 이런 수분타입 프라이머 베이스의 원조격 제품이 로르잖아요. 국내 로드샵 브랜드부터 고가 브랜드까지 이 제품을 타겟으로 한 제품들을 여럿 출시했고, 그것들도 다 써본 사람으로서..ㅋㅋ 원조 못따라간다는 말이 맞긴 해요.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겔랑이 제일 좋습니다..ㅋㅋ
빠뤼르 골드 24k 베이스의 최대 장점은 정말 기초스러운 수분젤인데, 단순히 촉촉한데서 끝나지 않는다는거에요. 신기하게 파데를 착 붙게 해주는 피부 상태로 만들어주는 기능인데요. 일반적인 프라이머들은 즉각적으로 피부를 매티파잉해주거나 요철 사이를 메꿔서 보들보들한 텍스쳐가 되잖아요? 겔랑 베이스는 그런 질감이 아니라 뭔가 수분 코팅이 된 것처럼 쫀쫀하면서 매끄럽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모공을 막는 느낌이 전혀 없는게 가장 마음에 들어요.
24k 금가루가 들어있어서 챠르르하니 고급스러운 투명 젤 제형이고, 이 금가루는 롤링하면 자연스럽게 녹으면서 사라져요. (사실 금가루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는 모르겠어요ㅋㅋ 그냥 고급진 느낌은 줌)
기초 끝내고 딱 이제품 바르면 자연스런 윤광이 감돌면서 투명한 매끈막을 하나 씌운 것마냥 결이 정리됩니다. 투명하기 때문에 톤업이 된다거나 하지는 않고, 모공을 블러해주지도 않아요. 그런데 이 위에 파데를 올리면 정말 쫙쫙 붙으면서 그냥 바를때 보다 월등히 화장이 잘 먹는다는게 느껴져요!
매트한 프라이머를 쓰기 부담스러운 분들, 환절기에 피부 자체의 상태가 들쑥날쑥해지는 분들에게 빠뤼르 24k 베이스는 꼭 한번 써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얇고 윤기나는 커버 좋아하시는 분들은 글로우 파데도 찰떡 궁합이니 같이 트라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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