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에서 이런 여린 느낌의 향기도 만드는구나
마음이 차분해지는 단정한 향
톤 높은 시트러스가 처음 맡아지며 네롤리의 향은 거의 스쳐 지나가는 식,
곧 tea 향으로 넘어가는데 백차 특유의 날카로운 향기가 깨끗한 느낌을 내준다.
분명 어디서 맡아본 향인 것 같지만? 적당히 쌉싸름하고 진한 차향으로 맡아진다.
아덴 그린티와 불가리 오떼베르를 섞은 향기와 비슷할 것 같아.
씁쓸한 녹차 계열의 차향.. 깨끗해도 너무 깨끗한 향기다
특별할 것은 없지만 계속 입고 싶은 향수
뿌린 뒤 올라오는 향기가 코를 톡 건드리는데 이 지점이 정말 좋다.
다만 .. 킬리안스럽지 않은(?) 지속력이 단점.
오 드 퍼퓸임에도 뚜왈렛 같은 지속력을 보여준다.
미들까지의 차향 느낌이 딱 좋은데
계속 뿌려주자니 밀가루 질감의 풀 비누스러운 마무리가 조금 걸린다.
향의 유사성과 킬리안의 가격을 생각하면 조금 눈물 나지만 일단 호.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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