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재감 적은 무화과(수정..!)
일단 첫 향은 무화과가 짠! 하고 나타나는데 그게 참 좋네요 ㅎㅎ 따땃한데 마냥 차분하지는 않고 뭔가 열정적이에요. 근데 무화과가 금방 잦아들고 베르가못+우디향 사이에 꽁꽁 숨어버림 ㅠㅠ 마치 영화로 치면 어그로력 만렙의 맥거핀처럼.. 그게 좀 아쉽네요. 무화과향 맡으라면 맡아짐 ㅇㅇ 그리고 잔향은 과하지 않은 코코넛같은 단향이 느껴짐. 노트에 적혀있진 않은데 제 코엔 영락없는 코코넛향임..ㅋㅋㅋ 조합 자체는 괜찮다고 느꼈어요.
근데 그 베르가못+우디향이 내는듯한 남자스킨향 비중이 너무 큰게 심히 아쉽습니다.. 이게 배경으로 깔리는 엷은 향이었고 나머지가 부각되는 전개의 향수였으면 되게 맘에 들었을거 같은데...
디스커버리 세트로나마 향수 여러개 사용해보며 갖게 된 합리적 의심이 있는데 베르가못+우드 조합은 소위 남자스킨향st 만드는데에 필수요소인거 같음. (아닐수도 있으니까 걸러들어주셈) 베르가못 자체가 남자 스킨에 자주 들어간다는 글을 읽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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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3 내용추가 : 어... 무화과가 잦아들고 꽁꽁 숨는다는 말 취소할게요ㅋㅋㅋㅋ 다시 맡아보니까 그렇게 존재감이 적지는 않아요. 남자스킨향도 덜 느껴집니다. 무화과가 4이고 남자스킨냄새가 6 정도인 느낌임.
오히려 춥고 바람 많이 부는날에는 남자스킨향은 날아가고 무화과만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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