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혀 매트하지 않은 뭉침쿠션
매트하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한 제품이었어요. 그래서 글픽에 당첨되었다고 했을때 좋아했는데 실제로 써보니 생각보다는 별로였습니다.....
🤍마음에 들었던 점🤍
1. 일단 케이스가 무척 독특하면서 예쁩니다 ㅎㅎ
솔직히 쿠션 케이스들 동그란 플라스틱에 그립감도 거기서 거기라 이런 디자인 정말 흔치 않고 좋아요. 그리고 옆으로 세울 수도 있어서 맘에 들었어요.
2. 색상이 예쁜 편(17호 기준)
15-17호수를 쓰는 제 피부에 적당히 목이랑 어우러져서 좋았어요. 너무 핑크끼 강한 제품은 부해보이고, 노란기 너무 강해도 칙칙하니 아파보였는데 이 색상은 적당히 뉴트럴한 느낌이 드는게 피부색을 잘 잡아주어서 좋았습니다.
3. 나쁘진 않았던 커버력
대부분 쿠션은 커버력이 별로에요. 그래서 파데랑 섞어서 쓰거나 컨실러로 여드름이나 흉터는 가려줘야 했는데 이 제품은 의외로 커버력 괜찮았어요. 정말 크리티컬한 흉터가 없다면 그냥 단독으로 써도 좋을듯합니다
☠️마음에 안들었던 점☠️
1. 전혀 매트하지 않음
가을 겨울에도 기름이 잘 나오는 지성피부라 매트함을 매우 중시하는데 이거 매트 쿠션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아니에요. 발림성부터가 뭔가 묵직한 영양크림 바르는 느낌이고 픽싱된 후에도 전혀 뽀송하지가 않아요.
기초가 문제인가 싶어서 크림 타입을 여러번 바꿔봤는데 유분기 낭낭하던, 수분감 넘치던, 매끈한 타입이던 다 피부표현이 두껍고 기름졌어요. 매트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2. 오지게 묻어나옴
이거 누가 안 묻어난다 했나요? 최근 리뷰한 쿠션 중 웨이크메이크 쿠션에 묻어나옴 심하다고 욕한 적 있었는데 이 제품에 비하면 윀멬은 선녀였네요.
파우더로 눌러줘도 30분 정도면 마스크에 노랗게 묻어나와요. 특히 코 부분이랑 볼 가장자리가 심했어요.
3. 밀착력 구림
퍼프가 문제인가 싶어서 다른 퍼프도 써보고, 납작 브러쉬도 써 보고, 스펀지도 써 보면서 어떻게든 활용을 해 보려 했지만 정말 밀착이 안돼요. 픽싱이 영 안되는지 묻어나옴도 있을뿐만 아니라 볼이 지저분하게 뭉쳐요.
4. 지속력 및 무너짐 나쁨
무너져도 너무 더럽게 무너져요.... 다시 수정화장하려고 거울 봤는데 볼이 완전히 엉망진창이 되었네요 후... 도색 벗겨진 자동차마냥 군데군데 다 벗겨져 있는데다가 입 주변은 습기때문인지 하얗게 끼임 발생했는데 수정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 그냥 지워버렸습니다.....
솔직히 요즘 쿠션들은 과거에 나온 제품에 비하면 브랜딩도 좀 요란하게 하고, 나름 비쥬얼도 차별화를 두는 것 같은데 제품력은 오히려 더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이 쿠션도 걍 제 기억에서 지워버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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