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감에 뜨끔,하다가도 훅 가벼워라
피지 산유국 내 피부는 주기적으로 클렌징오일로 피지 관리를 해줘야 하기에 화장 지울 때 쓰지 않아도 꼭 사다놓는다. 그간에 스톤브릭 클오(배송딜)와 어퓨 모공대장 클오(글픽 제품 제공) 거의 다 써서 배송비 체험딜 적 구매. 아 산뜻한 클렌징오일로 내세우는 것들은 왜 만다린향 흉내낸 듯한 약산성 냄새가 나는 걸까. 이것 또한 그 특유ㅠ내가 찌릿 나는데 그나마 옅어서 시간이 좀 지나면 상당히 날라갈 거다 아마도.
굉장히 가볍고 묽은 제형이 돋보인다. 내가 누차 최고라 꼽은 스톤브릭 클오 제형 느낌에 버금간다. 세정력부터 강력한 한 방을 완전무결 원한다면 어딘가 이게 시원찮을 수 있어도 베이스 화장이나 간단한 색조들은 얼굴 밋밋하도록 말끔히 지워준다. 피지 제거력도 괜찮았다. 내용물을 얼굴에 롤링시키자 피지가 뽁뽁, 이전보다 한결 정리정돈된 모습 가짐. 나는 후자 사용법을 더 많이 쓸 듯.
그런데 유화 과정에서 깔끔히 씻겨줄 때까지 약간의 미끈한 마무리감 때문에 여름 아닌 계절에 꺼내 뜯어 쓰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참고로 어퓨 모공대장 클오는 제형감은 물컹 미끌대지만 씻을 때 한 번에 싹 내려가도록 한 단계 더 깔끔함이 있던데 코스노리것과 정반대 사용감이 두드러져 혹 도움 될까 중간에 적어봤다. 그런다 한들 개인차로 인해 내 피부는 코스노리 마이크로 클오가 훨씬 잘 맞다 보니 약산성 클렌징폼처럼 여러 헹궈내야 하는 것만 조금 감안해서 그런대로 무난하게 사용하리라 본다.
코스노리 브랜드는 그 옛날에 핑크색 클렌징워터가 생각나더만 최근에 나온 이 클렌징오일이 시중에 나온 일반 클렌징오일에 비하면 아주 가볍고 부담없어 무의식적 오일류 혐오증 생기는 나한테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므로 다른 코스노리 마이크로 제품들도 써볼 만하겠다 싶음.
++) 22.10.20추가/ 내 기준으로 이제껏 경험해본 클렌징오일 중 좋았던 메이크업 지우기용은 세컨디자인 클오와 에스쁘아 빨간 통 클오 (비록 샘플 사용이지만 샘플이 10개입 넘음), 가볍게 데일리 피지 관리용은 이번에 접한 코스노리 클오 그리고 스톤브릭 클오였다.
(스톤브릭 클렌징오일은 아쉽게도 영영 단종... 유일 단점이었던 인공향이 강하긴 했음. 에스쁘아 클오도 인공향 심함; 향 빼...)
※에뛰드 클렌징오일도 무난한데 버전이 너무 옛날꺼라 지금과 다를 수 있어 끼워두기가 그랬다. 클렌징오일 아닌 건 달바의 오일 클렌저, 부드럽게 씻겨 좋았음. 지성용은 아닌 듯하니 만약 써볼 의향 있으시면 가을 겨울에 쓰는 걸 권유함. (달바도 샘플 몇 개 사용한 건데도 국굿.)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