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4 오 드 퍼퓸

지금까지 맡아본 코튼 향 향수 중에 지속력과 발향력이 가장 강한 편이에요. 섬유유연제 향으로 가득한 코인세탁실? 세탁방? 다른 코튼 향수 라인업이 굉장히 많지만, 724는 한 번의 분사만으로도 강하게 느낄 수 있어요. 분사 후 첫 향부터 알데하이드의 향조가 포근하고 와이드하게 다가와요. 첫 몇 분간은 베르가못 향조와 알데하이드가 섞여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빠르게 사라집니다. 그 후, 향이 사라질 때까지 꽃 향과 코튼향이 뒤섞여 지속적인 발향을 가져다줘요. 여기 머스크 향조도 섞여서 조금은 고급지면서도 부드러운 느낌까지 가미해줘요. 꽃 향은 쟈스민 향이 지배적이에요. 1뿌 기준, 지속력은 6시간 이상, 발향력은 옆을 지나가면 바로 알 정도입니다. 지속과 발향이 굉장히 긴 코튼향수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다만, 머스크 향이 섞여 있어 머리가 아프신 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