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저 가능성 높은 성년의날 선물템
야근하고 와서 화가나는데 샤워하다 생각난 표현이 있어서 달려왔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향 계열(약간의 매캐함 선호, 풀/숲/물 좋아하고 플로럴/머스크는 취향아님)이 아닌데도 며칠 계속 뿌렸다. 취향은 아닌데 향이 그냥 좋아서, 누구 주려다 그냥 내가 쓰려고 한다.
뜨왈렛이라 그런지 향이 많이 퍼지지도 않고, 그에 따라 지속력도 어마어마하지 않아서 그냥 적당히 내가 맡고 싶을 때 뿌리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몸에는 다른 장미향 뿌리고 얘는 머리카락 들어서 목 뒤에 뿌려 쓰는 중.
장미향 맞는데 고혹적이고 꽃잎을 짓이긴 장미향은 아니다.
좀 일찍 펴서 향이 풍부하지 못 한 장미향, 근데 벌써 장미가 펴서 킁킁대게 만드는 장미.
나보다 나이가 한두살 많은(나이 차이 얼마 안 나는) 입사동기/대학동기 언니. 나이차이를 못 느꼈었는데, 어느 면에서 '그래도 언니네' 가 느껴지는 향. 그렇지만 딱히 언니 대접받고싶지 않아하고 친구처럼 잘 어울리는 사람.
어울리는 연예인 떠올리려 했는데, 정확히 떠오르는 인물이 없다. 중년 연예인들 과거 리즈시절 사진 보면 어울리는 사람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부드럽고 부담스럽지 않은 장미향이고, 덜 익었지만 그래도 장미다. 머리 아프지 않고, 과하지 않아서 좋다. (과하지 않다는게 누군가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을 정도이니 주의.) 데일리로 쓰기 참 좋고, 이런 향이 취향이기만 했으면 별 다섯개 바로 줄텐데 아쉽게도 내가 선호하는 계열이 아니라 네개 줬다. 향은 취향이 가장 중요하니까. 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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